-
- 그리기와 쓰기의 접점에 있는 세계적 작가 59명의 작품 79점
[서울문화인] 서울서예박물관이 현대미술 속에 살아있는 서예정신과 미학을 조명하는 일련의 전시 <현대미술과 서예>를 구상하며 그 첫 번째 전시로 그리기와 쓰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을 통한 서화일치(書畵一致)의 전통을 환기하고자 <그리기와 쓰기의 접점에서>전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었다.
디지털 시대의 쓰기는 자판 두드리기로 단순화된 오늘날, 우리는 몸과 마음, 의미와 형상을 일치시켜온 글쓰기에서 새로운 미적,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리튼아트파운데이션> 컬렉션의 작품 68점에 한국 미술에서 쓰기와 글씨에 대한 사고를 담고 있는 작품 11점을 추가하여 작가 59명의 작품 79점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손 글씨의 교육적, 문화적 가치에 주목하고 그 실천을 장려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리튼아트파운데이션>의 전폭적인 협력으로 한중일 3국의 작가들은 물론, 유럽과 미국 추상회화의 대표 작가들과 한국에서는 생소한 아랍문화권의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기와 쓰기의 접점에서>전은 시대적, 지리적 구분을 넘어서 기호와 쓰기에 대한 화가들의 입장에 따라 5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몸과 기호>에서는 글씨가 되기 이전의 행위와 그 흔적을 담은 작품들이 가지는 신체적, 물질적 존재감을 비교해서 감상할 수 있으며 <모방과 창조>에서는 쓰기 예술의 전범이 된 극동의 서예에 대한 동서양 작가들의 경의를 통해 모방을 통한 새로운 창조를 꾀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그려진 글씨>는 그림 가운데 삽입된 문자, 그림과 어우러진 글씨의 회화를 모았는데 현대서예를 비롯해서 또 하나의 서예문명권인 아랍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상상의 글씨>는 글쓰기의 형태와 행위는 지니고 있지만 읽을 수 없는 글씨그림들을 화폭이 자연적인 공간 <풍경>을 암시하는 경우와 페이지나 노트 같은 <텍스트>를 암시하는 경우로 구별하여 전시, 관객 스스로가 작가들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윌리엄 드 쿠닝, 한스 아르퉁, 조르쥬 마티외, 아돌프 고틀립, 마크 토비, 사이 톰블리,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같은 추상미술의 역사적 거장과 유세프 아마드, 라시드 코라키, 시린 네샤트 등 아랍문화권 작가의 작품들, 가까운 이웃이지만 작품을 접하기 쉽지 않은 이노우에 유이치, 가즈오 사라가와 같은 일본의 대가들과 새롭게 알려지기 시작한 중국의 현대 서예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리기와 쓰기‘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 것인가? 여기 세계적 작가 59명이 펼치는 그 대답을 느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 3층에서 5월 5일(일)까지 계속된다.
전시개요전시기간 : 2013년 4월 6일(토)~2013년 5월 5일(일)
(휴관일 : 4월 29일 /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관 람 시 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30분)
장 소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 3층
주 최 : 예술의전당
후 원 : 리튼아트재단, 주한독일대사관입 장 권
일반 및 대학생 : 5천원 / 초중고생 : 3천원
예술의전당 골드회원 : 4장까지 1천원 할인
예술의전당 블루회원/예당우리V플래티늄 : 2장까지 1천원 할인
20인 이상 단체 : 1천원 할인
미취학 아동 및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국가유공자 : 무료문의 및 예매 : 예술의전당 02) 580-1300 www.sacticket.co.kr
참여 작가 및 주요 내용
출품작가 : 59인 / 출품작 : 평면(회화, 설치작업 등) 79점
주제 : 현대미술, 서예를 만나다.
구성 : 1. 몸 과 기호 2. 모방과 창조 3. 그려진 문자들
4. 상상의 문자 - 풍경 5. 상상의 문자 - 텍스트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