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야나기 무네요시>전 개최

5월 25일부터 7월 21일까지
기사입력 2013.05.27 01:03 조회수 143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일본의 근대 공예운동가, 이론가, 수집가로 잘 알려진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悦, 1889~1961)가 평소 수집하고 소장했던 일본민예관 소장품 중에서 작품과 자료를 포함한 139점을 통해 그의 공예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야나기 무네요시》전을 열었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근대 한국미술에 영향을 주었으며, 조선의 전통 미술과 공예품을 사랑한 일본인으로 서양의 근대문예사조로부터 영향을 받아 이를 일본에 소개하면서 새로운 미학, 특히 공예관을 만들어내었다. 그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은 조선, 중국을 거쳐 일본, 대만에 이르렀고 특히 영국인 도예가 버나드 리치와 문화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서양 미술 교류에도 힘썼다. 이러한 과정에서 민중이 만들고 사용하는 생활용품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의 ‘민예론’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야나기 무네요시전은 이번으로 세 번째로 국내에서 전시되지만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시점이라 미술관 측에서도 많은 고민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전시는 단순히 야나기 무네요시의 조선의 예술에 대한 시각을 이해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의 공예론이 형성된 과정과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야나기 무네요시의 저술만을 주로 접해왔던 한국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미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더욱이 인본주의, 평화주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서 20세기 초 동아시아의 험난했던 정치사회적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펼쳤던 그의 예술론 및 활동을 살펴봄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문화교류의 지속과 상호이해의 다층적인 차원의 자리가 될 것이다.



 


3부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제1부는 서양으로 눈이 향해있던 야나기의 시라카바(白樺), 윌리엄 블레이크 그리고 버나드 리치를 중심으로 한 유럽 근대문화에 대한 관심과 연구, 제2부는 조각가였던 아사카와 노리타카(淺川伯敎, 1884~1964)로부터 선물 받은 조선시대 도자기 한 점을 보게 되면서부터 시작된 조선의 다양한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조선과의 만남 : 동양의 조형미에 대한 인식, 제3부는 동양의 아름다움에 대한 야나기의 시각을 중국, 만주, 일본 등지로 확대 된 주변에 대한 관심 그리고 민예로 나누어 전시된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전시 연계 강연, 큐레이터 설명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연계강좌는 일반인 및 전문인들을 대상으로 6~7월에 운영하며, 전공학생 및 전문인을 대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공간 디자인 및 《야나기 무네요시》전 공간 디자인의 구체적인 과정을 조망하는 디자인 워크숍도 마련되어 있다. 교육 프로그램 관련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에 추후 안내될 예정이며 온라인 예약을 통해 사전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5월 25일부터 7월 21일까지 개최한다.



 


버나드 리치, 숲 속의 호랑이, 1946년, 65.6x65.6cm, 철사로 그린 도판


야나기 무네요시, 어디라고 해도 부처님 손바닥 안이다, 1956년, 65.4x45.6(scroll 163x64.5x3) box 60.5 x 6 x 5.5



야나기 무네요시, 조선의 친구에게 보내는 글, 1920


윌리엄 블레이크, 아담을 심판하는 신, 복제판화, 19세기말~20세기초, 31.5 x 39, 종이에 채색












 


 


야나기 무네요시 연보



1889년3월21일 - 도쿄에서 출생


1909년20세 - 버나드 리치의 일본 방문으로 교우를 시작함. 간다(神田) 에서 조선도자기(모란문 항아리)를 구입함


1910년21세 - 잡지『시라카바 (白樺)』를 창간, 동인으로 논문 등을 기고함


1916년27세 - 처음으로 조선을 여행하여 부산, 진주, 해인사, 경주 불국사 및 석굴암 등을 다님. 경성(현 서울)의 아사카와 다쿠미 집에서 머묾


1919년30세 - 조선에서 3.1만세운동이 발발, 일본 정부의 탄압에 마음 아파함. 『요미우리 신문』에 「조선인을 생각한다」를 게재하였고 같은 글을 『 일본 애드버타이저(The Japan Advertiser)』에 영어로 번역해서 게재함. 남궁벽 등 재일 조선인 유학생들이 야나기 집을 방문하여 그들에게 버나드 리치를 소개함.


1920년31세 - 『동아일보』에 「조선인을 생각한다」를 조선어로 번역하여 게재함. 『가이조』에 「조선의 친구에게 보내는 글」의 내용 일부가 삭제되어 게재됨. 『동아일보』에도 같은 글이 게재되지만 도중에 중지됨.


1921년32세 - 아사카와 다쿠미와 조선민족미술관 설립을 계획함. 간다 류이츠소(遊逸莊)에서 《조선민족미술전람회》를 개최함. 부인과 함께 조선으로 건너와 각지에서 강연회와 음악회를 개최함(네 번째 방문).


1924년35세 - 조선민족미술관 개관.


1925년36세 - 하마다, 가와이와 함께 민중적 공예라는 의미의 ‘민예’라는 신조어를 만듦


1926년37세 - 도미모토 겐기치, 가와이 간지로, 하마다 쇼지 등과 공동으로 『일본민예미술관설립취의서』를 발표함.


1931년42세 - 잡지 『공예』를 창간함.


1936년47세 - 일본민예관이 개관하고 초대관장으로 취임함.


1954년65세 - 『야나기 무네요시 선집』 간행을 시작함.


1961년72세 - 뇌출혈로 쓰러져 5월 3일에 사망함. 일본민예관에서 장례를 치룸. 법명은 후쇼우인(不生院) 샤크(釋) 소에츠이며, 묘가 있는 곳은 고다이라 묘원임.


1984년 - 한국 정부로부터 외국인 최초로 보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음.






 


 


전시개요



전시기간: 2013. 5. 25. (토) ~ 2013. 7. 21. (일)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주 최 : 국립현대미술관, 일본민예관


후 원 : 일본국제교류기금


협 찬 : 아시아나항공



관람시간 : 화-목 10 a.m. ~ 7 p.m. / 금-일 10 a.m. ~ 9 p.m.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관련 프로그램 (문의 02 - 2188 - 6169)


큐레이터 설명회 (일반인 대상)


- 일시: 6. 1. (토) 오후 2시~3시 30분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세미나실 (사전신청필수)


전문인 및 일반인 대상 전시연계 강좌: 2013년 6월~7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사전신청필수)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