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울다가 울다가 웃고마는 우리 어머니들의 허벅지 수난歌 연극 <꽃상여>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에서 2013년 11월 1일(금)부터 11월 13일(수)까지
기사입력 2013.11.01 00:33 조회수 18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점점 사라져 이제는 구습이 되어가고 있는 ‘꽃가마’와 ‘꽃상여’ 돌, 성인식, 결혼식, 장례식 그 중 과거 여인네들이 노릴 수 있는 호사는 오로지 이 두 가지였다. 하지만 이제는 사라져 자주 볼 수 없는 우리의 모습들이다.



 



 


연극 <꽃상여>는 이야기가 아닌 놀이와 노래, 소리와 춤으로 풀어낸 음악극이다. 이 작품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신분적 간극을 넘어서는 수많은 의식과 노래들이 등장, 일반 연극에서는 쉽게 느껴볼 수 없는 다채로운 음악 구성과 장면에 걸맞은 음악의 적절한 배합은 관객들에게 보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긴장감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같은 이름으로 1974년 신성일, 윤정희, 허장강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영화는 며느리의 비극적 사랑과 죽음에 초점을 맞췄지만 연극은 시어머니-며느리-손녀딸 여인 3대의 이야기를 골고루 펼쳐낸다. 연극 <꽃상여>는 원작이 담고 있는 한국인의 유머와 놀이문화, 고집을 많이 담았다.



 


또한 소리를 전달하는 이의 가창력과 감정 표현력에 높은 중점을 두고 서양 악에 바탕을 둔 가수 및 한국의 소리에 바탕을 둔 소리꾼들을 캐스팅하여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 그리고 각종 놀이를 신명 나게 놀 수 있는 배우들과 양악과 국악이 고루 섞인 라이브 악사들을 함께 배치해 작품의 음악적 감수성을 더 풍성하게 배가시켰다.



 


한국적 유머와 웃음이 담긴 한국 연극 <꽃상여>는 극작가 하유상의 <꽃상여>로 1972년에 발표된 희곡으로 요즘은 거의 볼 수 없는 꽃상여나 죽은 아들을 위한 길닦이 굿의 모습을 무대에서 재현하며 또한 풍성한 라이브 연주와 화려한 전통 장례의식이 펼쳐지고 꽃가마(삶)와 꽃상여(죽음)가 하나로 화합하는 순간을 그린다.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에서 2013년 11월 1일(금)부터 11월 13일(수)까지 공연되는 연극 <꽃상여>는 우리의 화려한 전통 장례의식을 완결된 삶에 대한 격려와 축하를 위한 축제의식으로서 재조명은 물론 놀이와 흥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꽃상여 시작_여인의 삶



꽃상여_질펀하게놀아보자


꽃상여_라스트 군무_상어춤


 


 


시놉시스


1946년 여름 농악소리가 막에 오르며 이 작품은 시작된다. 전라도 접경에 있는 충청도 시골 마을의 오래된 듯 낡은 기와집이 그 배경. 해방되고 난 후, 1년의 세월이 지났고, 마을에는 해방의 기쁨으로 풍악소리와 흥겨운 춤사위가 멈추지 않지만 전쟁의 아픔은 여전히 상존한다. 특히 전쟁에 징집된 자녀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가족들은 여전히 해방의 기쁨을 함께 누리지도 못한다. 홀로 된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며느리는 숙희와 영희라는 두 딸을 데리고 전쟁터로 나간 남편을 기다리지만, 되돌아온 것은 남편의 유서뿐이다. 게다가 남편이 원주민 여자를 사이에 두고, 일본군 장교와 다투다 사형되었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를 금치 못한다. '여성의 재가는 금지'라는 시대적 구습에 반감을 품고 있던 며느리는 딸을 버리고, 남편의 유서를 전하러 찾아온 고민수와 함께 떠나게 된다. 시어머니는 분노하며 손녀 숙희와 영희를 데리고 살아간다.


무대에는 14년여 세월이 훌쩍 지나 1960년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다시 그려진다. 어머니가 재가해 떠나간 뒤, 영희도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할머니와 동생을 버리고 떠나버린다. 계속해서 할머니에게 시집을 강요당하던 숙희는 끝내 쥐약을 먹고 죽음에 이르고, 숙희를 사랑하던 만득도 숙희와 영혼결혼식을 치른 후 숙희의 시신 옆에서 목숨을 끊는다.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은 꽃상여에 그녀의 원혼을 실어 보내게 된다.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이승을 마감한 두 젊은 남녀는 꽃가마와 꽃상여를 동시에 타고 기쁨과 슬픔이 뒤범벅이 된 여행을 떠난다. 사랑의 원형질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원시의 춤을 추며...




 


 


공연개요



공 연 명 : <꽃상여-모데라토 칸타빌레>


일 정 : 2013년 11월 1일(금) ~11월 13일(수)


시 간 : 평일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7시 (월 공연 없음)


장 소 :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러닝타임 : 110분


관람등급 : 만 7세 이상 관람가


주 최 : 극단 서울공장


주 관 : 극단 서울공장


출 연 : 이엘리, 김동곤, 이재훤, 윤가현, 김충근, 오일영, 김지영, 이미숙, 한혜진,


        이홍재, 한강우, 배수진, 정지은, 박정희, 남궁혜윤


특별출연 : 김소이(춤), 김지현(소리-성악), 김채현(소리-국악), 진동규(타악)


예 매 :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인터파크 1544-1555, 옥션 1566-1369


공연문의 : 극단 서울공장(02-923-1810) / www.seoulfactory.co.kr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