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옴니버스 무용극 <서울아리랑>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13. 10. 30 - 11. 1
기사입력 2013.10.11 17:46 조회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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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울시무용단이 10월 30일(수)부터 11월 1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우리민족의 고유정서인 ‘아리랑’을 통해 지혜롭게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옴니버스 무용극 <서울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아리랑>은 한 여인(노파)의 기억을 통해 4색(色) 여행을 떠난다. 을미사변과 독립운동, 한국전쟁과 산업화, 올림픽과 월드컵유치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의 관찰자이자 한 축이었던 우리시대 어머니의 눈을 통해 만나며 우리의 근현대사를 우리 춤과 함께 당대 즐겨 불리었던 유행가(대중가요)를 라이브연주로 들려준다.



 


서울아리랑_정태춘


 


이번 <서울아리랑> 공연에서 정태춘과 서울시무용단이 첫 만남을 갖는다. 시대를 노래했던 ‘노래하는 시인’ 정태춘은 <서울아리랑>에 특별출연해 그의 노래인 ‘서울의 달’ ‘92년 장마, 종로에서’ 등을 직접 노래한다. 정태춘의 노래와 함께 ‘오빠는 풍각쟁이야’(박향림), ‘개고기 주사’(김해송), 사계(노찾사) 등 시대를 담은 노래가 함께한다. 노래는 “국악계의 쇼팽”이라 불리는 젊은 작곡가 박경훈(32)이 작․편곡하고, 무용공연에서 드물게 라이브 연주로 현장감을 살린다.



 


예인동 단장(예술감독/안무)은 “아리랑은 천지인(天地人)사상이고, 그것 은 곧 사랑이다. 조선은 당파싸움으로 멸망했다. 우리는 여전히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정치, 종교, 이념, 빈부의 격차, 남북, 동서, 세대 간 갈등과 대립을 하고 있다. 우리민족은 고난과 역경을 만날 때 마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보자고 노래했다. 분열과 갈등으로 어렵고 힘든 지금이 바로 아리랑을 노래할 때이다.”라며 <서울아리랑>의 제작취지를 밝혔다.



 


10월, 가을의 끝자락, 정태춘의 노래와 라이브연주, 영상과 서울시무용단의 화려한 춤사위로 만날 수 있는 <서울아리랑>은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우리 역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시놉시스


 


프롤로그


지하철 광화문역에 열차가 빠른 속도로 들어오고 곧이어 수많은 인파가 내린다. 나이 지긋한 한 여인이 데이트 중인 젊은 연인을 바라본다.



 


1장. 조선의 달


불길한 기운이 궁중을 감싸고 어디선가 군화소리가 들려온다. 명성황후는 불길한 징후를 감지하고 의연하고 결기찬 모습의 춤을 춘다. 황후의 모습에 궁녀들도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명소리와 함께 일본 무사들이 소란스럽게 누군가를 찾고 있다. 어느덧 명성황후와 궁녀가 의복을 바꿔 입는다. 호위무사는 궁녀복으로 갈아입은 황후를 피신시키고 황후의 의복을 입은 궁녀는 일본무사에게 살해당한다. 멀리서 잔인한 일본인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명성황후는 호위무사와 함께 침략의 아픔을 춤으로 노래한다. 쓰러진 궁녀들도 일어나 함께 춤을 춘다. 호위무사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독립군을 결성하고 군사훈련을 시키다. 누군가가 와서 밀서를 전달한다.



 


2장. 경성의 일상


상인들의 호객행위로 떠들썩한 경성장터는 매우 분주하다. 이때, 한 무리의 풍물패가 등장하고 신명난 놀이판이 벌어진다. 풍물소리가 잦아질 무렵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인력거를 타고 온 신여성과 함께 무대는 명동의 거리로 이동한다. 신문물의 유입으로 사람들의 옷차림과 문화는 서구화 되어간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활기와 낭만이 넘쳐난다.



 


3장. 사계의 노래


해방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서울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가파른 경제성장을 한다. 자신을 희생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던 구로공단 여성근로자들의 활기찬 모습들이 보여 진다. 한편, 민주화의 갈증은 대학생들을 길거리로 불러냈고 여기저기서 최루탄과 함성이 난무한다. 젊은이들의 희생을 밟고 이룩한 경제성장과 민주화는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서울의 화려함이 정점에 이른다. 그러나 이 화려함 뒤에도 그늘은 존재했다. 여기저기서 일터와 주거지를 잃고 떠돌아다니는 노숙자의 슬픔이 묻어난다.



 


4장. 서울아리랑


너무나 힘겹고 빨리 달려온 대한민국 서울은 여기저기서 부작용이 나타난다. 우리 사회는 겉으로는 화려하고 화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반적으로 갈등과 대립, 분열이라는 새로운 내부의 적과 싸우며 아파하고 있다. 이제 치유의 시기가 도래하였다. 더블어함께 살며, 화합하며, 남을 배려하던 우리민족 고유의 정서가 묻어나는 아리랑이 들려온다. 세대와 집단을 뛰어넘어 아리랑을 통해 진정한 화합과 서울의 희망이 보인다.





 


 


공연개요



공 연 명 : 옴니버스 무용극 <서울아리랑> Seoul Arirang


공연일시 : 2013년 10월 30일(수) ~ 11월 1일(금) 19:30


장 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가격 : R석 3만원, S석 2만원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출연진 : 서울시무용단원, 특별출연 정태춘(가수)


공연예매 : 세종문화회관 02-399-1114~6 www.sejongpac.or.kr


              인터파크 1544-1555 www.ticketpark.com


단체문의 : 서울시무용단 02-399-1766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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