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고전 단테의 서사시 <신곡>이 국내 최초로 무대화.

<단테의 신곡> 11월 2일부터 9일까지 해오름극장
기사입력 2013.10.17 23:59 조회수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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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이탈리아의 정치인이자 시인이었던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1265~1321)가 망명 시절 집필한 서사시 <신곡>을 국립극장이 국내 최초로 한태숙 연출, 고연옥 재창작으로 무대화한다.



 



 


<신곡>은 주인공 단테가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지옥∙연옥∙천국을 여행하며 듣고 본 이야기를 담은 100편의 시로 구성된 바로 내세(來世)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에 국립극장이 선보이는 <단테의 신곡>은 <성경>과 맞먹는 파급력을 지녔던 원작을 토대로 내세(來世)를 무대 위에 불러온다.



 


배고픔을 못 이겨 죽은 손자의 살을 뜯어먹은 군주, 아버지의 여자가 된 여인 등이 고통 받고 있는 참혹한 지옥, 진정한 참회와 산 자들의 기도가 있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기약 없는 고통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연옥, 단테가 사랑했던 베아트리체가 있는 천국을 독창적인 미장센으로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 한태숙과 날카로운 지성과 감성으로 호평 받고 있는 극작가 고연옥은 끔찍하고도 안타까운 저승의 사연들을 극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단테의 신곡>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누구도 보지 않은, 즉 우리 삶의 영역 밖에 있는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는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한태숙 연출은 특수 분장, 디테일한 소품, 시대를 초월한 상징적인 의상 등을 통해 지옥의 판관, 마귀, 천사 등 초월적 존재들을 자신의 장기인 독보적이고 독창적 미장센으로 시각화한다. 또한 관념적인 공간과 인물들은 대사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노래(판소리, 성악) 등의 응축된 무대언어로 표현한다.



 


<단테의 신곡>은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 제작’이라는 취지로 2006년 시작된 ‘국가브랜드공연’ 프로젝트의 3기 작품이다. 2012년 1월 제작을 시작한 국립극장은 뚜렷한 개성과 치밀한 해석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믿을 만한 브랜드로 만든 연출가 한태숙을 섭외했고, 장고 끝에 <단테의 신곡>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신곡」이라는 서사시가 작품의 무게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무도 도전하지 못한 작품이라는 점,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사상을 뛰어넘어 인간에 대한 끝없는 성찰을 던지고 있는 세계적인 고전이라는 점, 무엇보다 연출가가 죽음을 생각했을 때 떠올렸던 작품이란 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 단테는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2012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신인상을 받으며 중고 신인으로 공식 인정받은 배우 지현준이 맡았고, 일흔이 넘은 박정자는 남편의 동생과 애욕에 휩싸이는 프란체스카 역을 맡아 지옥의 한 장면을 그려낸다. 단테의 길잡이인 베르길리우스에는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오가며 존경심 자아내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정동환이 신곡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립창극단의 주역 김금미는 인간의 죄를 심판하는 지옥의 판관 미노스로, 창극 <메디아>에서 감추고 있던 잠재력을 무섭게 발휘한 정은혜는 단테의 뮤즈 베아트리체를 맡았다. 음악은 판소리·정가·클래식·록·일렉트로닉 등이 가능한 탈장르적 색채의 15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연극 <페르귄트>에서 인상적인 무대미술을 선보인 임일진이 무대디자인을 맡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공연개요



공연명 : 국립극장 <단테의 신곡>


일시 : 2013.11.2.(토)~11.9.(토) 평일 8pm, 주말 4pm (월 공연 없음)


장소 : 해오름극장



 


스태프


원작: 단테 알리기에리, 연출: 한태숙, 재창작: 고연옥, 작곡 및 음악감독: 홍정의,


무대디자인: 임일진, 조명디자인: 김창기, 음향디자인: 김호성, 안무: 이경은,


의상디자인: 김우성, 소품디자인: 강민숙, 영상디자인: 최찬숙,


분장디자인: 백지영, 음향제작: 지미 세르



 


출연진


단테: 지현준, 베르길리우스: 정동환, 프란체스카: 박정자,


베아트리체: 정은혜(국립창극단), 미노스: 김금미(국립창극단),


루키페르: 김형철(국립창극단), 치암폴로: 우지용(국립창극단), 단테 내면: 김은석,


우골리노: 오승용(오페라가수), 카론: 이시웅(국립창극단), 파올로: 박종태,


대장마귀: 서정금(국립창극단), 미라: 김미진(국립창극단), 하드리아: 김세동,


오비초: 황성대, 필리포: 심완준, 미친 궁둥이: 황순미, 안셀무치오: 이지혜,


가도: 최순진, 의붓자식: 전운종, 마틸다: 고승조(국립창극단),


엉킨수염: 최호성(국립창극단), 친자식: 박성우(국립창극단),


움직임: 고재경(마임이스트) * ( ) 없는 출연자는 연극배우



 


연주


지휘: 박상후, 피리: 천성대·정다운, 가야금: 손주희, 거문고: 홍모윤,


바이올린: 박영주·김이레·민차미, 첼로: 박혜나, 기타: 조영호, 건반: 정원기,


국악타악: 전성희, 클래식타악: 인아린, 드럼: 박영진



 


관람료 :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첫날 전석 50% 할인)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관람가


자막 : 영문


소요시간 : 150분(중간휴식 20분 포함)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예매 수수료 없음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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