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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해버린 남자 그레고르의 이야기인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 영감을 받은 중국 홍콩현대무용단의 <K 이야기>
가 10월 13일과 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의 안무가 헬렌 라이는 세계 무용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지닌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의 안무가 린 화이민이 “중국인 안무가 중 섬세함과 근원적 의미를 담아 가장 음악적이고 드라마틱한 작품을 창조한다.”고 호평한 예술가로, 홍콩무용협회의 무용어워즈(Hong Kong Dance Alliance Dance Awards)를 5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그가 2004년 홍콩현대무용단과 손잡고 초연해 지금까지 해외투어를 펼치고 있는 수작이 바로
이다. 이 작품은 현대무용으로서는 독특하게 주인공 K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극 구조를 취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니 벌레로 변해버린 K, 그를 비웃는 군중, 유일한 피난처인 침대에서 다시 청한 잠 속에서 서로 역할이 바뀌어버리는 사람들. K는 갈수록 자신이 꿈을 꾸는 건지, 현실에 있는 건지 혼란스러운 상황에 내몰린다.
안무가 헬렌 라이(Helen Lai)는 2003년 사스(SARS)가 홍콩을 덮친 후 공포와 불안이 인간의 이기심을 얼마나 작동시키며 서로를 외면하게 하는지에 주목했다.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연인들」과 「중산모를 쓴 남자」의 이미지를 차용한 형상화를 통해 이기심과 고독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홍콩현대무용단(예술감독 윌리 차오)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표현력도 발군이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는 뮤지컬 못지않은 볼거리이다.
공연개요
공 연 명 : 중국 홍콩현대무용단
일 시 : 2012. 10. 13.(토)~14.(일)/ 토 7시, 일 4시
장 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주요스태프
안무 - 헬렌 라이(Helen Lai)
무대디자인 - 케빈 창(Kevin Tsang)
조명디자인 - 고분안(Goh Boon Ann)
관 람 료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소요시간 : 90분(중간휴식 없음)
관람연령 : 만 12세 이상
예매/문의 : 국립극장 02-2280-4115~6 www.ntok.go.kr
※국립극장 홈페이지 예매시 수수료 없음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주최/주관 :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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