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탄생 250주년 특별전 - 천명(天命), 다산의 하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012년 6월 16일(토)부터 7월 22일(일)까지
기사입력 2012.06.14 15:59 조회수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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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다산 탄생 250년을 기념하는 <정약용 탄생 250주년 특별전 - 천명(天命), 다산의 하늘>이 예술의전당․강진군․단국대학교는 공동으로 2012년 6월 16일(토)부터 7월 22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다산가장본(茶山家藏本) 친필저술을 한자리에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 - 1836)의 학문과 사상을 밝히는 친필 저술, 시(詩)․문(文)․서(書)․화(畵)등 문예작품, 학맥․가계․사우․문인 등의 교유관계 유물과 자료 및 각 시기별 6점의 초상화을 포함하여 총 150여점이 공개된다.


 


특히《목민심서》,《흠흠신서》,《중용강의보》,《중용강의보》,《악서고존》등 10여건 30여점은 다산이 직접 소장하였던 가장본으로 1925년 을축(乙丑)대홍수로 인해 다산 생가에서 흩어진 이래 최초로 한자리에서 공개되는 유물이다. 이번 공개 유물은 개인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유물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특히 다산가장본《목민심서》는 1902년 광문사에서 연활자로 찍은 책의 저본이 된 정고본(定稿本)이다.


 


지금까지 근 100년간의 2,500여 편의 논문을 헤아리는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워낙 방대하고 깊고 높은 학문과 사상세계를 지닌 다산이라는 인물을 한마디로 정의 하기는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며, 또한 다산은 시대와 사회 그리고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실학(實學)의 집대성자(集大成者)인가 하면 목민(牧民)의 사표로서 경세가(輕世家)이기도 하였고, 개혁사상가(改革思想家)인 동시에 과학자․건축가로서 실용주의(實用主義)자였으며, 저술가(著述家), 교육자(敎育者), 천주교인(天主敎人), 문인예술가(文人藝術家)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그려지고 이야기되어 왔다. 하지만 이 모두를 아우르는 다산의 전체상에 대한 통찰은 아직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전시는 다산의 전체상을 그려낼 수 있게 된 계기가 마련된 셈이기도 하다.


 


1936년 다산 서거 100주년을 기해 《여유당전서》를 편찬해냈지만 실제 유물로 다산의 전모를 조망하는 것은 첫 전시회로 ‘천명(天命)’을 화두로 다산의 전체상(全體像)을 문제로 앞으로 실물을 통한 다산연구는 물론 다산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한 이해의 새로운 전기가 될 이번 전시는 강진청자축제 기간에 맞춰 2012년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진 다산기념관에서 순회 전시회를 갖는다.



■ 개 막 식 : 2012년 6월 16일(토) 오후 4시 30분 
■ 일반 관람 : 2012년 6월 17일(일) ~ 2012년 7월 22일(일)
■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 장    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2층 기획전시실)
■ 주    최 : 예술의전당․전라남도 강진군․단국대학교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전라남도, 한국박물관협회
                 경기도실학박물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 입 장 료
대학생·일반인 5,000원 / 일반인 단체(20인 이상) 3,000원
초·중·고등학생 3,000원 / 초·중·고 단체 (20인 이상) 1,000원
■ 무    료
미취학 아동,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신분증 필수)
■ 문의전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02-580-1660 /
www.sac.or.kr



주요작품


 


《목민심서(牧民心書)》초고본 14책, 개인소장


 




다산의 500여권의 저작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다산초당 ‘송풍각(松風閣)’에서 저술된 《목민심서》를 대부분이 거론한다. 다산 자신도 ‘육경사서’와 ‘일표이서’로 내외를 갖추었다고 술회하고 있는 《목민심서》는 다산의 불후의 명저로, 이번에 공개되는 《목민심서》는 1902년 광문사가 연활자로 찍어낸《목민심서》의 정고본이다. 광문사판은 지금까지 발행된《목민심서》의 기준이 되고 있다.



《열수선유시권(洌水船游詩卷)》개인소장




최초로 공개되는 총 길이 20m에 이르는 긴 두루마리 작품이다. 다산의 서문(序文)에 이은 첫 수는 다음과 같다.


窈彼雲林  조용한 저 운림은
靑窅深沈  푸르고 깊숙하네.
於焉游息  여기서 놀고 쉬며
聊樂我心  나의 마음을 즐기노라.


 


다산이 강진에서 해배 후 열수(洌水,한강)에 돌아와 6년이 되는 즈음이다. 고향 친구들과 형제 등 19명이 오랜만에 회포를 풀며 한강에서 뱃놀이와 사천사(斜川寺)에서 놀면서 지었다. 사언사구(四言四句) 시를 중심으로 48수에 이른다.



《매조도》 고려대박물관소장 및 《다산사경첩(茶山四景帖)》(보물1683호) 윤영상 소장.


 



翩翩飛鳥 파르르 새가 날아
息我庭梅 뜰 앞 매화에 앉네.
有列其芳 매화 향기 진하여
惠然其來 홀연히 찾아 왔네.
爰止爰棲 여기에 둥지 틀어
樂爾家室 너의 집을 삼으렴.
華之旣榮 만발한 꽃인지라
有賁其實 먹을 것도 많단다.


 


다산이 강진에서 귀양살이 한지 여러 해가 지났을 때(1813.7.14) 부인 홍씨가 헌 치마 여섯 폭을 보내왔고 네 첩을 만들어 두 아들에게 주고(하피첩) 그 나머지로 족자를 만들어 딸에게 준 것 중 하나가 지금의 작품이다. 향기 만발하는 정매(庭梅)에 앉은 한 쌍의 새에게 둥지를 틀어 집을 삼기를 권하는 장면이 시집가는 딸의 행복을 비는 아버지와 오버랩 되면서 유배지 다산의 애틋함이 배가 되고 있다. 분홍 채색과 흰색 호분으로 새의 부리와 꽃송이를 선명하게 담아내는 <매조도>의 사실적인 묘사기법에서 다 같은 문인이지만 실학자로서 다산의 면모가 엿보인다. 다산그림은 실학적(實學的)인 사실주의 화풍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하지만 더 나아가 죽음을 대신한 유배형의 현장을 ‘다조(茶竈)’, ‘약천(藥泉)’, ‘정석(丁石)’, ‘연지석가산(蓮池石假山)’으로 설계해 다산초당을 지어내는 지점은 그가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열초(洌樵)《산수도(山水圖)》일괄 3점 동아대 서강대 개인소장 


 



이 그림은 말년 고향 열수에서 산수를 유람하며 세상을 관조하는 다산의 마음을 보는 듯 하다. 극도로 절제된 붓과 담묵(淡墨)과 채색(彩色)의 맑고 담담이 다산의 정신경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열초’를 필명으로 쓰고 있는 작품은 동아대박물관 서강대박물관에도 동일계열의 작품이 있는데 이번에 처음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지금까지 개인소장의 열초(洌樵)《산수도(山水圖)》는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정약용 짓고 쓴 <오객기(五客記)> *다산시문집 14권 ‘기(記)’에 수록 *최초공개
 



내각(內閣)에서 왕명에 의하며 다산이 지은 것으로 정조가 직접 보고[어고(御考)] 차상(次上)으로 평가한 기록이 있다. 출세할수록 겸손과 검약해야 함을 다섯 가지 객을 들어 비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기미어명주시사진첩(己未御命朱詩寫進帖)》개인소장 *최초공개


 



다산과 정조대왕의 직접적인 관계를 유물로 확인 할 수 있는 자료 중 처음 공개되는  작품, 정조 어명으로 주자의 시를 엄정한 해서로 필사하여 바친 서첩이다. 


 


《다산 초당》


 



 


《다산 초상》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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