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3대 천재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작품 내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내년 3월 31일까지
기사입력 2012.12.09 20:05 조회수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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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 박물관전 - 르네상스의 천재화가들 개막


- 한국 최초 바티칸 박물관전 12월 8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최


 


[서울문화인] 12월 8일 한국 첫 바티칸 박물관전(www.museivaticani.co.kr)이 개막을 맞이해 일반인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KBS 공동 개최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바티칸 박물관의 회화, 장식미술, 조각 등 르네상스 초기에서부터 전성기까지의 바티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르네상스 미술품 73점이 소개된다. 바티칸 궁 조각공원, 르네상스 후기 미술작품 등 각 전시실마다 테마를 가지고 구성되어, 1전시실부터 8전시실까지 짜임새 있는 관람을 할 수 있다.


 


바티칸 박물관(MUSEI VATICANI)은 로마의 바티칸시국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한해 방문객이 약 500만 명을 넘는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한국에서 대규모 기획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르네상스의 3대 천재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라파엘로의  ‘사랑’과 '동정 마리아에게 왕관을 씌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을 비롯하여 시스티나 경당의 ‘천지창조’를 영상으로 재현해 선보인다. 전시작 중에서도 특히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최근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바티칸 박물관의 대표작품인 ‘라오콘 군상’, 벨베데레의 ‘토르소’, 멜로초 다 포를리의 ‘악기를 연주하는 천사’ 등 국내에 한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대작들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날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오스발도 파딜라(Osvaldo Padilla) 교황대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길환영 KBS 사장,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17개국 대사 부부, 가수 보아 등 정치, 종교, 연예계 인사 및 일반 초청객 2천 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바티칸 박물관전을 공동주최하는 예술의전당 모철민 사장은 “서양 미술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는 르네상스 예술의 메시지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전한다는 점에서 이번 바티칸 박물관전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한국에서 이런 뜻 깊은 전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은 바티칸 박물관 안토니오 파올루치 관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 KBS, 바티칸 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바티칸 박물관전- 르네상스의 천재화가’는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또는 현장에서 구매가능하다.


 


 



성 도미니코,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와 함께 있는 성모와 아기 예수
Madonna and Child with St. Dominic and St. Catherine of Alexandria, 1435년경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Guido di Pietro), 비키오·피렌체 1395년경 - 로마 1455년
24.4 x 18.7cm, 목판에 템페라와 금


 



악기를 연주하는 천사 Music-Making Angel, 1480년경
멜로초 다 포를리Melozzo da Forlì(Melozzo degli Ambrosi), 포를리 1438-1494년
113 x 91cm, 프레스코


오늘날 바티칸 피나코테카 네 번째 방에는 멜로초의 <악기를 연주하는 천사들>과 <사도들>이 있는데, 이번 한국전에는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가 전시된다.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는 1400년대 이탈리아 화가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멜로초 다 포를리의 대표작인데, 그는 1478년에 “교황의 화가”(pictor papalis)라는 권위로 화가 대학을 세운 창설 멤버였다. 천재적 재능을 펼치며 로마의 고대 그리스도교와 비잔틴 앱스 양식을 전형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이 프레스코는 멜로초의 예술에서 가장 혁명적인 걸작이라 할 수 있다.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St. Jerome in the Wilderness, 1482년경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빈치 1452년 - 앙부아즈 1519년
103 x 75cm, 목판에 유채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는 예술사에서 가장 수수께끼 같은 그림 가운데 하나다. 단색화의 이 목판은 성 히에로니무스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은수자 히에로니무스는 기도하는 자세로 땅에 무릎을 꿇은 채 오른손에 돌을 쥐고서 왼손으로 가리키는 가슴을 치고 있다. 옷도 입지 않고 추기경 모자는 땅에 버려져 있는데 이는 세상 명예를 버렸음을 상징한다. 성인 곁에는 자주 사자가 등장하는데, 히에로니무스가 사자의 발에 박힌 가시를 빼주었더니 고마움을 잊지 못하여 늘 따라다녔다고 한다.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피렌체에서 활동하던 초창기인 148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랑 Charity, 1507년
라파엘로 산치오 Raffaello Sanzio or Santi, 우르비노 1483년 - 로마 1520년
18 x 44cm, 목판에 템페라


사랑의 은유가 그려져 있는 이 작은 목판은 믿음과 희망을 표현하는 다른 두 개의 목판들과 더불어 라파엘로가 페루자의 성 프란체스코 알 프라토 성당에 있는 발리오니 가족 경당을 위해 제작한 제대화의 프레델라다. 1797년까지 성 프란체스코 알 프라토 성당에 남아 있었으나, 그해 나폴레옹에 의해 프랑스로 반출되었다. 1816년 교황 피우스 7세의 요청으로 되돌려 받은 이 작품은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세 목판들은 각각 동그란 모양 가운데 단색으로 향주삼덕을 표현했는데, 믿음 희망 사랑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저마다아기 천사들에 둘러싸여 있다. 사랑은 어린 아기들에게 젖을 먹이는 여인으로 표현된다. 사랑이라는 덕[愛德]에는 두 아기 천사가 붙어 있는데, 한 천사는 전통적으로 사랑을 상징하는 불이 가득한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있고, 다른 한 천사는 사랑의 영감에서 비롯한 사심 없는 자선을 연상시키는 동전이 가득한 그릇을 쏟아 붓고 있다. 한가운데 어린 천사들에 에워싸여 있는 여인의 모습은 바르젤로에 보존되어 있는 미켈란젤로의 『아기예수와 성 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1503-1504년 또는 1506년경)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 원형 부조 작품이 라파엘로에게 영감을 준 본보기였던 것 같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모형 Cast of Michelangelo's Pietà, 1975년
바티칸 박물관 대리석 연구소Laboratorio Marmi dei Musei Vaticani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 원작(1498-99년)에서 복제 After the original in St. Peter's Basilica(1498-99) 높이 175 x 너비 195cm, 석고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이라는 뜻을 지닌 <피에타>는 미켈란젤로가 스물다섯 살에 완성한 작품으로, 르네상스 시대 조각의 걸작이라 칭송 받는다.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의 시신을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피에타>는 인간으로서 겪을 수 있는 고통의 극치를 담아 내었다. 고통스러운 죽음의 캄캄한 밤을 지나 동터오는부활의 여명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눈길이 애틋하다. 1972년 <피에타>는 고의적으로 문화예술 작품을 파괴하는 자의 표적이 되어 동정 마리아의 형상이 심하게 훼손되었다. 다행스럽게도 <피에타> 복제품 한 점이 1930년에 제작되어 성 베드로 대성당 제의실에 보존되어 있었기에 조각의 흉터를 복원하는 데 참조할 수 있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바티칸 박물관 대리석 복원 연구소가 ‘성좌: 바티칸 컬렉션’(The Holy See: Vatican Collections, 1975년)을 계기로 제작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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