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박물관, 호好호虎호呼, 웃는 호랑이

2012년 10월 13일(토)~ 2012년 12월 30일(일)
기사입력 2012.10.07 14:36 조회수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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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꼭두박물관이 8번째 기획전시로 한명철 나무조각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호호호, 웃는 호랑이>라는 전시제목은 작가의 작품제목을 인용한 것으로 ‘호호호’는 좋을 好, 호랑이 虎, 부를 呼를 나타낸다. 이는 웃음소리이기도 하지만 좋은 호랑이를 불러보자는 의미를 함께 나타낸 것이다. 


 



 


호랑이가 등장하는 많은 전래동화 속에서 호랑이는 언제나 어린 오누이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나쁜 악당이거나 힘은 세지만 어리석은 캐릭터로 보여진다. 하지만 한명철 작가에 의해 탄생한 호랑이는 무섭고 사납다는 인식과 달리 호호호, 웃고 있는 모습으로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사진2)호랑이의 등에 날개가 달려있어 어디로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일까? 마치 어흥 하는 소리 대신 하하, 호호, 헤헤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한명철 작가의 작품은 ‘흥부네 박을 옮기는 말(사진3)’, ‘산을 지고 가는 기린(사진4)’ ‘반달을 깨물어 먹는 악어(사진5)’ 와 같이 제목부터 특별하다.


 


그의 작품은 마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이리저리 얽히고설켜가며 재구성되어 탄생되어진듯하다. 작품을 유심히 보면 그가 가진 환상적인 동심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10년동안 작업한 작품들 150여점이 선보인다.


 


작품의 주재료는 나무이다. 작가는 작품을 위해 나무를 베거나 목재를 구입하지 않는 대신 길 위에서 발견한 나무만을 사용한다. 그는 버려져 있던 무의미한 나무로부터 풍겨져 나오는 재료 본연의 형상을 느끼며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 그리고 그것을 드러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이렇게 우연히 얻어진 재료는 작가가 꿈꾸었던 인연들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속에 숨겨져 있는 여러 가지 동물들, 어린아이, 천사 등 무한한 상상력이 나래를 펴는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는 전시 리플렛과 함께 워크북이 제공. 전시를 관람하며 워크북을 완성해볼 수 있다.



전시 개막일 13일에는 10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한명철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샵이 진행되며 작가가 길을 거닐며 또는 여행을 하며 작품재료를 수집한 이야기 그리고 그렇게 모아진 재료가 작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등 작가와 작품의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으며    전시관람 후에는 작가선생님의 지도로 나무재료를 이용하여 책갈피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또한 특별히 박물관 로비에서 ‘초상화 그리기’무료이벤트가 진행된다.


 


한명철


사진2.웃는호랑이


사진3.흥부네박을 옮기는말


사진4.산을 지고가는 기린


사진5.반달을 깨물어 먹는 악어


 


전시개요


 


일시 : 2012년 10월 13일(토)~ 2012년 12월 30일(일). 10:00 ~ 18:00
제목 : <호(好)호(虎)호(呼), 웃는 호랑이>
내용 : 한명철 작가의 나무인형 작품 150점
장소 :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2층 꼭두박물관 기획전시실
연계 교육프로그램 : ‘나무악세서리 만들기’ ‘호랑이와 꼭두(도자인형 만들기)’
문의 : www.kokdumuseum.com (T. 02-766-3315)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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