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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안녕하십니까? (웃음) 요즘 많이 외롭고 힘들죠? 거리는 두어도 마음은 가까이. 서로 전화나 문자로 포근하게 한번 안아줍시다. 견디어내는 따뜻한 힘이 될 거 같아요...”
서울시 OO구의 한 아파트, 평소 듣던 관리사무소의 안내방송이 아닌 어디선가 들어본 친숙하고 온화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바로 배우 최불암의 목소리이다. 앞으로 이 목소리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2,200여개 단지는 물론 서울시 지하철 278개 전 역사에서도 들을 수 있다. 더불어 곧 개학이 시작되는 초・중・고교 학교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 (여자)아이들의 위로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어지면서 외출을 삼가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 주부와 아이들, 이동동선 최소화를 반복했던 직장인들 등 지난 3개월 여간 묵묵히 견뎌온 외로움을 이겨낸 시민들에게 서울시 홍보대사를 통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목소리 캠페인을 기획하였다.
서울시는 한마디 말을 건네는 것이 고단한 시민에게 더 큰 격려가 된다는 믿음으로 이번 홍보대사 목소리 캠페인을 기획하였다는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쉽지 않겠지만 이번 목소리 캠페인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말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자”며 “시민들을 위해 흔쾌히 목소리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 서울홍보대사, 최불암 선생님과 (여자)아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방송, 사회, 건축, 문화, 예술 등 다채로운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홍보대사는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활동하며, 시민의 꿈과 희망을 대변하는 역할로서 서울을 알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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