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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신작들이 개봉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엽문4: 더 파이널>이 개봉 첫날 시리즈 최초 기록을 쏟아낸데 이어 개봉 이틀째를 맞이한 4/2(목)에도 박스오피스 1위, 좌석 판매율 1위에 올랐다.
물론 경쟁할 만한 신작들이 개봉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지만 최근 10년 사이 홍콩영화 및 중화권 영화 중 국내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엽문4: 더 파이널>의 이러한 결과는 놀랍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도 전작들의 개봉 첫날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는 흥행세를 선보여 더욱 의미가 깊다. 그동안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는 1편 개봉 시 기록인 5,994명이었다. 이는 시리즈 최초의 예매율 1위에 이어 시리즈 최초 박스오피스 1위, 시리즈 최초 좌석 판매율 1위,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11년 레전드 시리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엽문4: 더 파이널>의 박스오피스 1위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CGV 단독개봉으로 이뤄낸 기록이기 때문. 이는 견자단의 정통 액션 은퇴작이자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은 관객들의 성원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다. 관객층도 다양한데 20대뿐 아니라 30,40대, 50대 관객들이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대거 극장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소룡이 존경했던 단 한 사람 ‘엽문’ 그의 마지막 가르침 <엽문4: 더 파이널>은 세계적 사랑을 받은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액션 바이블 견자단의 정통 액션 전격 은퇴 선언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살파랑>, <도화선>, <영웅> 등의 작품을 통해 수준급의 액션을 선보여 온 견자단이지만 <엽문>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세계에 드러냈기에 앞으로 다시 없을 그의 정통 액션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견자단은 각종 정통 무술은 물론 종합격투기까지 섭렵한 액션의 바이블로서 <엽문> 시리즈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흥행수익 3억 6천만불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더욱이 이번 <엽문4: 더 파이널>에서는 마지막 정통 액션을 위해 부상까지 감내한 견자단의 모든 것을 불태운 액션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남다른 투혼으로 빚어낸 견자단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엽문> 시리즈를 관통하는 ‘엽문’의 마지막 가르침 또한 영화 속에서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견자단은 정통 액션 은퇴를 선언하면서 “배우로서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이번 은퇴는 나의 삶 속에서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고, 나는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모험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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