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장녹수, 조선 최고 예인(藝人)으로 깨우다. <궁:장녹수전>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4월 5일 개막
기사입력 2018.04.05 12:51 조회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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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2018년도 상설무대를 책임질 공연으로 <:장녹수전>(안무/정혜진, 연출 오경택)45일부터 1229일까지 오후 4시 상설공연으로 올린다.


 


장녹수를 떠올리면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등으로 기록되고 우리들에게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조선 최고의 예인(藝人)이었다는 것에 이번 공연의 초점이 맞춰졌다.


 


기록상 연산군과 장녹수의 첫 만남은 예종의 둘째 아들이자 왕위에 즉위하지 못한 왕자 제안대군의 저택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제안대군의 가노비였던 장녹수는 출중한 기예로 저택을 찾은 연산의 눈에 들어 궁에 입궐 하게 되었다. 이번 작품에서 제안대군은 기예를 아끼는 풍류객으로 등장해 장녹수의 숨겨진 끼를 첫 눈에 알아보고, 그녀를 최고의 기녀로 키워내는 조력자로서 장녹수의 새로운 이야기를 위한 인물 관계도를 그려낸다.


 


공연 전반부는 가난하고 천한 노비출신의 장녹수가 스스로 기예를 익혀 기생이 되고, 왕에게 발탁되기까지의 신분 상승기는 조선의 신데렐라, 장녹수를 발랄하게 그려내고 공연 후반부는 입궐한 장녹수가 왕의 곤룡포를 제 몸에 걸치고, 내보이는 탐욕스러운 권력욕은 그녀가 조선의 위험한신데렐라였음을 담아낸다.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사진제공=정동극장]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사진제공=정동극장]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사진제공=정동극장]


 


 


정동극장은 그동안 <춘향연가>,<배비장전>등 우리 고전을 무대화 한 전통공연을 비롯하여 <가온>, <전통ing>, <, 다시 피는 꽃> 등 창작전통공연을 통해 내국인은 물론 언어가 통하지 않은 외국인을 위해 무언극 위주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장녹수전> 또한 무언극으로 공연에서는 한국의 전통놀이와 기방문화, 궁 문화를 장녹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정월대보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등불춤과 함께 소담스런 서민 놀이문화를 흥겹게 펼쳐지며, 백성들이 연산과 장녹수를 풍자하며 허수아비 인형 정업이를 활용하여 노는 정업이 놀이부터 기방에서의 장고춤’, 한량들이 추는 한량춤’, 기녀들의 가무(歌舞)를 관장하던 기관이 교방(敎坊)에서 추었던 교방무등 흔히 만날 수 없었던 기방문화까지 다양한 한국 전통 무용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공연은 한 바탕 잘 놀았노라연산과 장녹수의 허무한 비명을 마지막 선유락 놀이 장면 속에 아름답고 비극적인 풍류로 녹여내며 끝까지 한국적 흥, 풍류와 기예의 초점을 놓치지 않는다. 아울러 프롤로그에서는 관객 참여로 버나놀이, 콩주머니 던지기가 진행되어 흥을 이어간다.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사진제공=정동극장]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사진제공=정동극장]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사진제공=정동극장]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사진제공=정동극장]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사진제공=정동극장]


 


 


오경택 연출은 한국 전통 무용극 장르인 <: 장녹수전>을 연출하면서, 전통성을 살리려 노렸했다. 무엇보다 이 중요하고,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와 춤이 연결고리를 찾는 것. 춤이 드라마가 되고, 드라마가 춤에 녹여질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정혜진 안무가는 처음, 장녹수라는 인물에 대한 부담감과 편견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인물의 또 다른 면모를 찾아내 그려내는 일이 즐거웠다.”, “역사적 맥락을 따르면서, 공연 안에서 인물의 당위성을 담아내는 것에 집중했고, 결국 장녹수가 예인(藝人)이라는 점, 그녀가 보여준 기예를 통해 찾아갈 수 있었다.”고 이번 공연의 장녹수캐릭터에 대해 밝혔다.


 


2008년 정동극장 [MISO:미소]브랜드 이후, 다시 한 번, 국내외 관객을 위해 한국 전통공연 브랜드를 올리게 된 손상원 극장장은 “‘:장녹수전4시 상설공연으로 올려지는 만큼, 국내 시장 공략과 해외 시장 동시 공략이 중요해졌다이번 공연으로 국내인들에겐 장녹수의 기예에 대한 궁금증을 해외 관객들에겐 한국 역사 실존인물을 통해 우리 스토리텔링과 우리 전통문화의 품격을 전하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정동극장은 올해는 한 무대에 두 개의 공연을 올린다. 4시에는 상설공연 <:장녹수전>을 오후 8시에는 새로운 레퍼토리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현재는 적벽가가 공연 중에 있으며, 6월에는 지난해 근 호응을 받았던 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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