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자”

황호섭 작가, G20을 주제로 한 전시 소공동 롯데에서 열어
기사입력 2010.11.01 10:08 조회수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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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공아트스페이스(GongArtSpace) 소공동 롯데 3층 분관에서는 오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황호섭 전시를 열 예정이다. 금번 전시는 11월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5차 정상회의인 'G20'을 맞이하여 특별히 구성된 전시로 G20 정상들의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한국 이명박 대통령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


 


이 전시의 주인공인 황호섭 작가는 프랑스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국내뿐만 아니라 파리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도쿄 등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작가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국내 미술관과 더불어 해외 미술관 및 기관에 많은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는 중견작가이기도 하다.


 


황호섭은 소우주를 주제로 하는 드리핑 기법에 의해 생성된 색과 색의 자연스러운 조화로 인해 영롱한 색감이 돋보이는 평면회화에서 진일보된 입체적 평면회화를 이루어낸 작가다. 최근 들어 황호섭은 얼굴 시리즈 연작을 보여 주고 있는데, 마를린 먼로 혹은 대중적인 얼굴이나 이슈화 되었던 인물들 위에 구리 망으로 작업된 부처의 이미지를 중첩하는 방법론을 차용하여 새로운 조형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구리망은 불에 달구어 손으로 일일이 누르고 구부리는 작업을 반복하여 만들어내며, 부처의 온화함과 영원함을 담은듯 한 미소만큼이나 섬세한 작업과정이 인상적이다. 따로 기계의 힘을 빌리거나 손쉬운 공정을 도입하지 않아도 이미지의 면과 면, 선과 선 섬세함은 실사처럼 생생해 보인다. 



반투명성을 가지고 있는 구리망이 가지는 물성에 의해 1차적으로 작업된 각국 G20을 위해 구성된 정상들의 얼굴이 그려진 색들과 함께 투영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관람자로 하여금 마치 관람자의 움직임과 함께 부처의 시선이 같이 따라 움직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중첩은 마치 동양과 서양의 조화, 선진경쟁국과 신흥경쟁국간의 긴밀한 소통의 장을 여는 G20의 의의를 시각적으로 응축하여 표현한 듯하다. 시각예술은 보여주는 언어라하여 시각언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언어와 인종을 뛰어넘는 소리없는 감동을 선사하는 장르 중에 하나이다. 이렇듯 작가의 작품에서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일련의 시각언어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G20의 회의에도 좋은 기운으로 스며들어 소통 이상의 진실함이 담긴 감동의 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허중학 기자.

http://blog.naver.com/ostw
[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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