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두 편의 각기 다른 뮤지컬 만나는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기사입력 2018.01.06 02:51 조회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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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톨스토이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문학의 거장인 도스토옙스키(Dostoevsky, FedorMikhaylovich)5대 장편 소설의 하나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880)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 두 편, 뮤지컬 카라마조프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연이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지난 201737시간짜리 연극으로 선보일 정도로 방대한 내용의 작품이지만 뮤지컬 카라마조프는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아버지의 존속 살해 재판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냈으며 인물과 인물사이의 관계, 현재와 과거재현을 오가며 관객에게 흥미를 유발할 만한 장치를 마련하였다. 주 배경이 되는 재판장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놓고 여러 인물들의 증언들이 오가면서 수시로 과거가 재현되는 등 상황을 속도감 있게 연출하여 누가 진짜 범인인가에 대해 관객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단순히 법정추리물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가미하였다.


 


먼저 13()부터 14()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중인 뮤지컬 카라마조프2017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이자 지난 해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공모전에 선정되어 리딩공연을 올려,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앞서 얘기했듯 이 작품은 지난 201737시간짜리 연극으로 선보일 정도로 방대한 내용의 작품이지만 뮤지컬 카라마조프는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아버지의 존속 살해 재판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냈으며 인물과 인물사이의 관계, 현재와 과거재현을 오가며 관객에게 흥미를 유발할 만한 장치를 마련하였다. 주 배경이 되는 재판장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놓고 여러 인물들의 증언들이 오가면서 수시로 과거가 재현되는 등 상황을 속도감 있게 연출하여 누가 진짜 범인인가에 대해 관객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단순히 법정추리물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가미하였다.


 


또한, ‘인생에서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검은 얼룩을 과연 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둡고 나약한 인간의 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게 하는 힘, 그리고 피할 수 없이 얽혀있는 인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며 관객에게 인생에 대한 진지한 화두를 던진다.


 


 



 


 


이번 작품을 각색한 정은비 작가는 최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많이 다뤄지는 것에 대해 시대가 변하고 시간이 흘러도 인간에게 항상 변하지 않는 본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에도 좋은 작품이 많지만 고전을 볼 때 시대, 나라 등을 뛰어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이어 이 작품은 처음에 방대한 소설이라고 들었는데 직접 읽었을 땐 너무 명확하고 이야기가 매력적이라 길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저는 아버지를 중심으로 해서 형제들과 주변의 이야기로 봐서 아버지 중심의 서사를 짜야겠단 생각을 하니 각색 포인트가 명확해졌다. 그걸 바탕으로 법정추리극을 만들고 아버지가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이 되며 저희만의 차별점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대에는 <팬텀싱어2>에서 소름돋는 가창력으로 'Look inside'를 부르며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던 이정수가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그루샤역에는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히어라와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바다가 하인 스메르로 캐스팅되어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며, 연출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박소영과 안녕! 유에프오를 공동연출한 허연정이 이번 작품에도 함께 맡았다.


 


 



 


 


210일부터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2016년 수현재 작가데뷔 프로그램 통통통 시즌1’을 통해 발굴된 작품이다. 김경주 작가, 이진욱 작곡가, 오세혁 연출이 의기투합해 만들었으며, 20172월과 10월에 걸쳐 쇼케이스를 진행, 방대한 원작 내용을 100분으로 압축하였다.


 


돈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색을 밝히는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 아버지로부터 방탕함과 호색한 기질을 물려받았지만 사랑에 대한 지고지순한 순정을 갖춘 남자 첫째 드미트리, 논리와 지성을 갖춘 유학생이자 무신론자 둘째 이반,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형제간의 의심을 중재하려 애쓰지만 결국 형제들을 의심하게 되는 인물 셋째 알료샤, 지적인 면모를 가진 사생아 스메르쟈코프 이들의 심리를 통해 인간 내면에 숨은 모순과 진실과 또한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선과 악, 인간 본성을 정면으로 보여준다.


 


표도르 역에는 배우 김주호와 심재현, 드미트리 역에는 조풍래와 김보강, 이반 역에는 안재영과 강정우, 알료샤 역에는 배우 김지철과 김대현이 캐스팅됐다. 배우 이휘종과 박준휘는 스메르쟈코프로 출연한다. [김정미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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