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비디오 아티스트 박현기의 ‘거의 모든 것’을 돌아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기획전 <박현기 1942-2000 만다라>전
기사입력 2015.01.27 02:09 조회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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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기증된 박현기 아카이브 2만여 점을 2년간 정리 완료하여 작품과 함께 대 공개, 


  1천 평 전시공간에 1천여 점 전시
- 1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


 


[서울문화인] 비디오 아티스트하면 비록 그의 작품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떠올리는 사람이 한사람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주로 외국에서 활동하면서 글로벌적 마인드로 미래지향적인 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영역을 확장해 나갔다면 국내에서는 1970년대 말부터 백남준과는 다르게 토속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바탕을 둔 독특한 비디오 작업을 해나가는 박현기가 있었다.


 


박현기는 국내에서 비디오아트가 낯설던 시절 건축 인테리어 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번 돈으로 7~80년 대 국제비엔날레에 출품하면서 국제적 시야를 넓혀가며 국내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로 각광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 갑작스럽게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2000년 1월 숨을 거두었다.


 


그의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비디오’라는 당시로서는 새로운 매체를 활용하면서도, 그것을 매우 동양적인 정신의 바탕 위에 올려놓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백남준(1932년 생)이 1984년에야 한국을 드나들기 시작한 데 반해, 박현기(1942-2000)는 1970년대 말부터 국내에서 활동하며 1979년 상파울로 비엔날레, 1980년 파리 비엔날레에 출품하면서 국제적인 시야를 넓혔고 1990년 대 한국에서도 비디오 아트에 대한 열풍이 일어나면서 박현기의 활동이 주목 받게 되었다. 1997년 이후 <만다라>시리즈, <현현(顯現)> 시리즈 등 대표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의 사후 여러 차례 박현기를 재조명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회고전은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2만여 점에 달하는 그의 자료가 처음으로 정리 완료되어 공개되는 전시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1965년 학창시절 메모부터 2000년 임종 직전의 스케치까지 35년간 그의 인생과 예술을 들여다볼 수 있는 풍부한 자료가 선별, 전시됨은 물론 지금까지 남아있는 그의 작품들을 총망라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자료를 토대로 그의 주요 작품을 재현(再現)해 냄으로써, 박현기의 ‘거의 모든 것’을 전시에 담아내었다.


 


이번 전시는 초기 국내 비디오아트의 환경은 물론 1천여 점에 달하는 작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국내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인 박현기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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