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천재화가의 고독한 삶을 무대에 가득 그려내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기사입력 2015.07.01 16:27 조회수 76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그의 삶처럼 음악은 읊조리는 듯 전반적으로 어둡고 나그막하여 밋밋한 인상을 주지만 마술처럼 피어나는 고흐의 명화들로 물들이는 무대는 고흐 작품의 캔버스가 되기도 때론 형의 유고전을 준비하던 동생 '테오'의 이루지 못한 꿈이 되살아나는 미술관이 되기도 한다. 


 


뮤지컬리라는 장르에서 청각적 즐거움보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더 각인된다는 것은 어쩌면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의 위인전기를 보는 듯한 스토리 라인 그리고 입에 맴돌게 하는 음악이 없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고흐의 사후, 동생 테오가 형 고흐의 유고전을 준비하는 시간과 이전의 고흐의 삶이 교차되기도 하고 또는, 동생 테오와 함께 했던 시간이 한 공간에서 같이 그려진다. 그리고 고갱과 함께했던 짧은 시간에 그가 가졌을 좌절과 고뇌가 묻어난다.


 


공연의 마지막 그의 마지막 유작 '까마귀 나는 밀밭'이 무대가득 그려지고 무대 밖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린다. 탕! 객석에는 그의 고독한 삶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재연을 올리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올해 그의 125주기를 맞이하며 초연 당시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넘버와 영상들을 선보인다. 새롭게 추가된 넘버 ‘To.빈센트 반 고흐’는 동생 테오가 세상을 떠난 반 고흐에게 전하는 이야기로 본 작품의 시작을 알린다. 작년엔 사용하지 않았던 ‘카페테라스’, ‘밤의 카페’와 같은 명작들은 극 중 실제 반 고흐가 머물렀던 공간으로 활용되어 더욱 풍부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수백 통의 편지와 수천 점의 그림으로 우리에게 위로를 전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의 37년이라는 짧고 강렬한 삶과 고단한 영혼에 위로를 전할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오는 8월 2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