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첫 기획 전시회로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탐험

<백남준 그루브_흥>전, 11월 13일(금)부터 2016년 1월 29일(금)까지
기사입력 2015.11.13 02:45 조회수 147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나는 세계적인 예술가가 아닙니다. 세기적인 예술가입니다.”(백남준, 2002)
“좌우간 당신이 나의 TV를 보게 된다면 제발 30분 이상 지켜보길 바란다.” (백남준, 1964)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 미술관이 지난 4월 미술관을 재개관한 후 선보이는 첫 기획 전시회로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 선생의 작품세계를 재조하는 <백남준 그루브_흥>전을 11월 13일(금)부터 내년 1월 29일(금)까지 선보인다.


 


2016년 1월 29일 백남준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현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백남준의 2000년 작품 ‘호랑이는 살아 있다-월금,첼로’,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품인 ‘보이스 복스(Beuys Vox)’, ‘피버 옵틱(Phiber Optik)’ 등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영상자료원(EAI)가 백스튜디오로부터 공식승인 받아 대여한 영상작품과 기록물 8점이 선보인다.


 


백남준_ 피버옵틱 Phiber Optik_206x147x224cm_혼합재료_1995


TV모니터를 소재로 인간의 형태를 형상화한 이 작품은, 창조의 꿈이 투영되어 기계화되어 가는 오늘날 인류의 현실을 고발하며, 인간적 개성과 인간과 다른 차별성을 암시하는 또 다른 기계시대 문명에 대한 고찰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우리가 백남준을 연상하였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TV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상은 그의 작품 중 일부이지만 어쩌면 원천인 영상에 주목하였다. 아울러 영상이 주가 되지만 작품관련 각종 인용구와 사진 자료, 기타 문장들을 함께 재구성해 백남준 작품의 비밀코드의 해석을 시도해보는 등 다양한 작품 읽기를 시도했다.


 


영상 작품으로 먼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한 켠에 상시 전시하고 있는 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월금, 첼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전시관으로 옮겨 단독 조명하고자 한다. 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월금, 첼로’의 모니터에는 2000년 1월 1월 전 세계 77개국에 생방송된 백남준의 4번째 ‘위성아트’에 해당되는 ‘호랑이는 살아있다’가 계속 상영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모니터 속 영상이 담고 있는 예술적 의미를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백남준_호랑이는 살아있다(첼로)_200x567cm_비디오설치_2000


이 작품은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에 임진각 야외무대에서 공연된 밀레니엄 프로젝트 "DMZ 2000: The Millennium Celebration"의 하이라이트로 소개되어 전세계 87개국에 위성 생방송된 백남준의 역작이다.


 


백남준_호랑이는 살아있다(월금)_237x571cm_비디오설치_2000


이 작품은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에 임진각 야외무대에서 공연된 밀레니엄 프로젝트 "DMZ 2000: The Millennium Celebration"의 하이라이트로 소개되어 전세계 87개국에 위성 생방송된 백남준의 역작이다.



또한, 한국 최초로 EAI(미국 영상자료원) 측에서 영상을 빌려 희소하고도 가치 있는 ‘버튼 해프닝(Button Happening, 영상, 1965)’,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헌정 (A tribute to John Cage, 영상, 1973)’, ‘백남준:TV를 위한 편집 (Nam June Paik: Edited for Television, 영상, 1975)’, ‘머스 바이 머스 바이 백 (Merce by Merce by Paik, 영상, 1978)’ 등 예술적 영혼이 담긴 영상도 주목할만하다.


 


글로벌 그루브 (Global Groove, 영상, 1973)


 


특히, ‘글로벌 그루브 (Global Groove, 영상, 1973)’의 경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이란 뜻으로서 세계 모든 나라가 서로 케이블 TV로 연결될 때 일어날 수 있는 축제 현상을 미리 예견한 일종의 상상적인 비디오 경관으로 이 축제는 "지구촌 전체를 망라하는 축제"로서 한국의 북춤, 아프리카의 타악연주, 뉴욕 시인의 인도음악,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의 첼로 연주 등등 민족지 관점의 춤과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백남준 초기 인터뷰 영상, 1003 다다익선의 주해, 16가지 테제 등을 비롯하여 백남준이 있기까지 그가 읽었던 책과 더불어 그로 인하여 쓰여진 책, 그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200권을 추천하여 선보이고, 전시도록이 아닌 백남준 작품 설명서를 제공하는 등 관람객의 깊이 있는 감상을 돕는다.


 


아울러 전시 기간중 백남준 연구자인 김남수의 진행으로 11월부터 12월까지 렉쳐콘서트다 10회 열릴 예정이다. 렉쳐콘서트에서는 백남준의 ‘숨은 손’, ‘움직이는 머신’으로 불리는 테크니션 이정성을 비롯한 백남준 전문가들이 출연해 백남준 작품에 숨겨진 비밀코드 해석 및 인간적인 에피소드 등을 들려준다.


 







 


한편, 이번 전시는 백남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한 번 구매로 2회까지 입장 가능하다. (입장료 9,000원)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