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국내 첫 단독 회고전

워싱턴 국립미술관 소장 로스코 작품 50점을 비롯하여...
기사입력 2015.03.19 01:39 조회수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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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상, 기능에 혁명을 일으킨 추상표현주의 대가 마크 로스코(1903-1970)의 대형 유화작품 50여 점과 그의 사진, 영상을 통해 전 생애를 아우르는 회고전이 오는 3월23일(월)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마크 로스코展은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의 그의 작품이 유례없는 대규모로 국내에서 소개되는 전시로 그의 작품은 2014 크리스티 경매에서 1961년 작 오렌지, 레드, 옐로우가 8416만 달러(한화 850억 원)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의 평가액만 2조5천억이다.


 


Mark Rothko (1903-1970)


 


또한, 이번 전시는 마크 로스코의 전 생애 작품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념비적인 전시로서, 초기, 중기, 전성기, 말기까지 시대 순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1)신화의 시대 2)색감의 시대 3)황금기 4)벽화시대 5)부활의 시대의 다섯 개의 섹션과 로스코 채플 재현,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심리치료 체험존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Section별로 Section 1. 신화의 시대(Age of Myth)에는 마크 로스코가 작품세계를 일구어 가는 시기의 그림들로 그리스 신화, 전설, 철학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간 고유의 심리적 구조의 영원한 상징을 담은 스토리의 구상 작품들로 채워진다. 또한, 로스코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인 “지하철” 작품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Section 2. 색감의 시대(Age of Colour )에는 멀티폼 시기의 작품들로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로스코 그림의 상징인 전성기 그림으로 가는 교차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멀티폼 작품들은 세계적으로 대규모 마크 로스코 전시에서도 종종 가볍게만 다루어져 왔었다. 이번 국내 마크 로스코 전시에서는 6점의 멀티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Section 3. 황금기(Golden Age)에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서 로스코 작품의 상징이 된 대형 유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색들이 마치 유기체처럼 살아 움직인다. 색 구름들의 만남으로 만들어지는 관계는 거대한 휴먼 드라마와 같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공명하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Section 4. 벽화의 시대(Mural Age)에는 자본을 거부한 마크 로스코의 예술가적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시그램 빌딩의 벽화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기획하였다. 시그램 빌딩, 하버드대학교, 로스코 채플, 세 장소의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때는 로스코 작품의 가격이 치솟고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시기이다. 하지만 그 이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한 로스코의 비밀이 전시장 안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Section 5. 부활의 시대(Age of Resurrection)에서는 벽화의 시대와 로스코 채플 이후 사망 직전까지의 작품을 통해 자본과 지성, 그리고 종교로부터 작품 고유의 순수성을 지키려 한 로스코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휴스턴에 마련되어 있는 신성한 장소인 로스코 채플이 전시장 안에 재현된다. 이곳에서는 로스코 채플 안의 다크 페인팅 7점과 대면하게 된다. 휴스턴에 마련된 로스코 채플은 미술품 전시를 위한 갤러리가 아닌 로스코 작품을 보며 영혼의 안식을 느끼고 자기 공명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생애 동안 방문해야 할 가장 평화롭고 신성한 장소로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3월 23일부터 6월28일(일)까지 약 100일 간 전시되는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展은 자신의 그림으로 관람객들의 감정과 마음을 움직이고자 한 마크 로스코의 감정과 색채의 휴먼드라마를 통해 인간의 깊은 슬픔을 해소하고 스스로를 위로 할 수 있는 시간과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으로 양분된 이데올로기에 지쳐가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그의 작품이 갖고 있는 공명과 공감의 기능을 통해 서로 함께 위로하고 화해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Antigone 1939-1940 ⓒ 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ARS, NY SACK, Seoul


No.2 1947 ⓒ 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ARS, NY SACK, Seoul


No.9 1948 ⓒ 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ARS, NY SACK, Seoul


Underground Fantasy 1940 ⓒ 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ARS, NY SACK, Seoul


Untitled 1949 ⓒ 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ARS, NY SACK, Seoul


Untitled 1953 ⓒ 1998 Kate Rothko Prizel and Christopher Rothko ARS, NY SACK, Seoul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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