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조각가 최만린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

최만린의 60여년 작품세계 조명하는 대표작 약 200점 선보여
기사입력 2014.04.14 17:45 조회수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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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최만린전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두 번째이자 조각부문 첫 전시로 원로 조각가 최만린(1935~)1950년대 말부터 2014년까지 60여년 활동을 조망하는 회고전으로 그의 대표작 약 200점이 소개된다.


 


1960년대 작가의 데뷔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은 인체 조각 <이브>에서 시작하여, 서예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국적 조각의 뿌리를 탐색하기 시작한 1960년대 후반의 <···>, 생명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1970-80년대의 <>를 비롯하여 이보다 더욱 근원적인 형태로 환원된 1990년대 이후의 <O>까지 전시되어, 그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 ‘근원’, ‘뿌리등의 주제가 시간의 변화에 따라 조형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O> 시리즈 등 대형조각 시리즈는 청동주물 제작 이전 상태의 석고원형을 완성작과 함께 전시하여 작가의 작업과정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최만린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기를 몸소 체험한 작가이자 해방 이후 국내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첫 번째 세대이다. 그는 단절된 전통의 계승과 현대성의 조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부단히 노력했으며, 한국적 조각의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자기 성찰을 통해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구축해왔다. 또한 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이 열악한 조각 분야에서 오랜 세월동안 작가이자 교육가, 행정가로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한국 조각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최만린>전은 회화 등 주류 분야에 비해 기반이 취약했던 조각계에서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구축하고, 후진양성과 한국 조각 발전에 힘써 온 최만린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4년 만에 열리는 조각 기획전인 만큼, 조각 분야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향후 3년간 회화, 사진, 건축, 공예 분야 주요작가 22인의 개인전이 지속적으로 열린다. 현재, 회화부문 전시로구름과 산_조평휘(325~76)가 진행 중이다.


 


76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브 61-3_1961_청동_86x18x88cm


이브 65-8_1965_청동_35x35x80cm


천(天)_ 1965_시멘트, 60x20x45cm


지(地)_1965_시멘트_165x18x48cm


현(玄)_1966_석고_120x20x80cm


태(胎) 79-23_1979_ 청동_43x40x38cm


O 93-8_1993_청동_450x400x100cm


O 95-11_1995_ 청동_42x12x37c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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