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뜨거웠던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공연. 연극 <뜨거운 여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12월 28일까지
기사입력 2014.11.25 01:55 조회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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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실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여자 친구와 헤어질 때를 모티브로 하는 등 일상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고 이를 마치 내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 민준호가 자신의 이야기뿐 만 아니라 극단 사람들을 비롯하여 주변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토대로 하여 꿈과 열정이 가득했던 학창시절의 회상을 그린 신작 연극 <뜨거운 여름>을 무대에 올렸다.


 



 


연극 <뜨거운 여름>은 앞두고 첫사랑 채경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배우 재희가 잊고 지내던 과거에 자신이 품었던 꿈과 열정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학창시절부터 꿈을 꾸게 해 준 첫사랑의 흔적과 과거 꿈에 대한 열정의 고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춤, 노래, 무용 등 다양한 요소들과 접목시켜 누구에게나 가슴 한편에 남아있는 학창시절의 아련한 사랑과 꿈을 그렸다. 그 속에 우정 그리고 자신의 꿈이 아닌 부모의 바람을 따라가야만 하는 현실에서 부딪치는 기성세대와 갈등과 반항이 녹아있다.


 


우리가 추억을 회상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악이다. 연극 <뜨거운 여름>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당시 유행하던 다양한 음악을 삽입하여 관객에게 그 대중음악의 가사를 통하여 그 음악 속에 들어있는 옛 추억을 끄집어내면서 관객들과 극중 주인공과의 추억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한다. 하지만 젊은 시절 친구들과의 직설적인 대화법은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부담스런 아쉬움이 있다.


 


보통 연극을 연상할 때 우리는 동적이라기보다는 정적이아라는 느낌이 강한데 뜨거운 여름은 동적인 장면들이 많다. 민준호 연출은 매 장면마다 ‘이 작품의 드라마를 잘 보여주려면 움직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를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고민했다고 하는데 공연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 위해 무용, 노래, 춤 등의 특기를 각각의 캐릭터에 부여했다.


 


이번 작품은 그런 캐릭터에 맞춰서 특기를 보여줘야 하기에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다고 한다. 지난 8월에 진행됐던 오디션 현장에는 200여 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찾아와 심사위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으며, 이 과정을 통해 유연, 이지선, 김태현, 신의정, 조원석이 뽑혔고 ‘간다’의 진선규와 차용학이 합류하면서 ‘뜨거운 열정’을 가진 7명의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였으며, 좀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민 연출은 전 배역을 배우가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결정을 했다고 한다.


 


연극 무대에는 총 7명의 배우가 등장하지만, ‘재희’역의 진선규와 ‘채경/사랑’역의 신의정을 제외한 유연, 이지선, 차용학, 김대현, 조원석은 다역을 맡아 ‘재희’가 과거와 현재를 오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현대무용을 선보이는 조원석이 이번 공연이 첫 데뷔무대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 한여름처럼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 시절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연극 <뜨거운 여름>은 오는 12월 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 개요>
공연명 : 연극 <뜨거운 여름>
공연장소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공연기간 : 2014. 11. 1 ~ 12. 28 (*프리뷰 11/1(토)~11/7(금))
공연시간 : 평일 8시, 토/일/공휴일 3시, 6시 (월 공연없음)
러닝타임 : 130분(인터미션 10분 포함)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관람가 : 전석 35,000원
예매처 : 인터파크(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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