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창의성을 꿈꾸는 목수의 책벌레이야기전

김진송의 <상상의 웜홀-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전>
기사입력 2013.01.01 22:18 조회수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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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으로 열리는 낯선 세계들
- 상상력과 창의성을 꿈꾸는 목수의 유희


 


[서울문화인] 목수김씨로 알려진 김진송의 <상상의 웜홀-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전>이 2004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책벌레이야기전>에 이어 8년 만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상상의 웜홀>전에는 작가가 나무를 깎고 여기에 이야기를 붙인 100여점의 나무조각과 철조각 그리고 움직이는 인형 30여점 그리고 20여점의 영상작업 등 15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공간을 가득 메우며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상상의 웜홀>전은 상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존재들이 서로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들에게 말을 거는 전시로 책에서 튀어나온 책벌레, 책의 바다로 뛰어드는 소년, 하염없이 술을 마시는 노인, 거침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폭주족, 끔찍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비밀의 집, 지구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는 남녀, 도시를 지배한 암흑의 신, 머리를 가누지도 못하는 새 등등. 일상적인 인간들의 삶, 미래와 우주에 대한 상상, 벌레와 동물들의 우화, 전설과 낯선 이야기, 개와 의자와 인간의 진화 등등의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이전 전시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그가 ‘움직인형’이라고 이름붙인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들이다. 나무로 깎은 정교한 톱니바퀴 상자 속에 들어 있는 기계장치들이 작동하면 상자 위의 인형들이 한편의 동화처럼 꿈틀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아날로그적인 기계장치들은 서사적인 이야기와 공간적인 이미지를 물리적으로 결합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다. 기계장치를 통해 움직이는 인형들은 다시 영상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모두 20여 편에 이르는 영상들은 때로 움직인형이 담고 있는 서사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하고 세밀한 제작과정이 들어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회관과 디자인그룹 <서가>와 공동기획으로 이루어졌다. <상상의 웜홀-나무로 깎은 책벌레이야기> 전시 가격은 어린이 8,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른 12,000원이며,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층에서 2013년 1월 27일(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399-1114)


 


작가소개



김진송은 1959년 서울 생. 국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하고, 미술평론, 전시기획, 출판기획 등의 일을 해오면서 근·현대역사와 시각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현대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현대성의 형성: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장미와씨날코」,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 ,「가부루의 신화」등을 썼으며, 작가에 대한 책으로는 「이쾌대 ,「목수, 화가에게 말을 걸다」가 있다. 현대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쓴 「인간과 사물의 기원」을 장 그노스란 이름으로 출간하였다. 1997년 이후 나무작업을 하면서 아홉 차례의 <목수김씨>전을 열었으며 지난 2004년 동일 제목의 전시 <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 를 예술의 전당에서 연 바 있다.  나무 작업과 관련해「목수일기」, 「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상상목공소」를 집필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이야기를 만드는 기계」가 지난 달 30일 문학동네(난다)에서 나왔다. 2011년 ‘제13회 교보생명환경대상 생명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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