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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고추는 국내에 전래돼 약 400년의 역사와 농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작물로 국내 시장규모는 1조 2000억 원의 규모로 쌀 다음으로 중요한 농산물로 자리매김하며 국민 식생활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고추를 소재를 지난 9월 5일부터 9일까지 괴산고추축제가 80여 종의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함께 개최되었다.
4일 동안 진행된 행사는 ‘고추의 달인을 찾아서’, ‘고추달린 물고기 잡기’, ‘고추따기 체험‘, ‘매운고추먹기 대회’, ‘고추음식 전시회’ 등 고추를 이용한 행사를 비롯해 ‘전국 임꺽정 대회’, ‘수중달리기 대회’ 등으로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괴산축제 위원회 주최 및 주관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고추를 이용해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매운고추 먹기대회’, ‘고추의 달인을 찾아서’, ‘괴산사랑 골든벨 대회’, ‘청결고추포대 메고 달리기’ 등 관광객과 함께 하는 체험 행사와 먹을거리 등이 풍성해 그 어느 때보다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특히, 가족 혹은 연인, 친구 등으로 구성된 관광객들이 주최측이 마련한 ‘매운고추먹기 대회’에선 고추를 먹으며 얼굴을 찡그리며 한 개를 먹기 어려웠던 사람이 있는 반면 아주 맛있게 먹는 사람도 있어 대비를 이렀으며, 각 행사의 우승 및 상위권의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신선한 괴산고춧가루 등 고추선물셋트를 상품으로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점심시간을 이용해 약 1000인분이 먹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비빔밥과 갓 끓인 메기 매운탕을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다른 시식 코너에는 고추를 이용한 고추전, 고추튀김, 고추식혜 등 먹을거리를 마련해 괴산 고추의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축제 관계자는 “괴산고추축제는 괴산의 고추 브랜드 상승효과와 동시에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광객들의 의견을 통해 불편사항을 줄여가며 재미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괴산고추축제가 2001년 첫 발걸음을 땐 제 1회에는 관내 공설운동장 및 동진천변, 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 축제는 계속된 발전과 관광객 유입으로 2007년 제7회 차에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로 발전했다. 이어 올해인 2013년에는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돼 대한민국 축제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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