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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오페라의 고향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무대인 로마 오페라극장의 소장품 가운데 예술성이 짙은 작품이 해외 전시사상 최대 규모로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다.
Rome opera house 10월 29일(화)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눈으로 듣다: 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展은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들로서 로마 오페라극장을 장식한 당대 저명한 예술가 25인의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무대의상 등 총 105점으로 구성되었다.
1880년 개관한 로마 오페라극장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하우스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가 1900년에 이곳에서 초연되는 업적을 남겼고, <투란도트>, <삼손과 데릴라> 등 수많은 오페라가 이탈리아 최초로 공연된 이탈리아 오페라극장의 중심이다. 또 카루소, 질리, 마리아 칼라스가 공연하였으며, 지휘자 폰 카라얀, 솔티, 메타, 로스트로포비치 등이 연주하는 등 음악사에 빛나는 수많은 뮤지션들이 공연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로마 오페라극장은 저명한 예술가들이 작업한 11,000점에 달하는 의상, 의상디자인, 무대디자인 등을 소장하고 있어 이탈리아 최대 오페라자료 아카이브를 자랑한다. 특히 84,000여 점의 무대의상들은 건물 한 채에 온도, 습도 등 최상의 상태에서 보관중이라 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선 우리에게는 추상화가로 잘 알려진 키리코의 무대와 의상 디자인 작품이 포함되어 있고, 조각가로 활동한 자코모 만주도 로마 오페라극장의 무대디자이너로 활약했음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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