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바라보는 경쾌한 시선! 국립무용단 <신들의 만찬>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9월4일(수)~7일(토)까지
기사입력 2013.09.04 03:02 조회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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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자의 시간과 죽은 자의 시간이 시공간을 넘어 함께 흐른다.




 


[서울문화인] 국립무용단의 2013-2014시즌 첫 작품으로 신작<신들의 만찬>이 2013년 9월4일(수)~7일(토)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죽음을 주제로 벌이는 인간과 신의 <만찬>을 무용극으로 만든 작품 <신들의 만찬>은 죽은 이가 산 자와의 인연을 끊고, 열시왕(10신)에게 49일간의 심판을 받는 동안, 이승의 산 자는 죽은 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열시왕의 심판이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며 인간은 죽은 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굿’이라는 만찬을 차리고, 신은 죽은 이를 맞이하며 생전의 지은 죄업과 선행에 대해 심판하고 죽음이후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만찬을 벌린다는 것이 내용이다.



 


<신들의 만찬>은 춤으로 한국 정서와 문화가 함축되어있는 ‘굿’을 무대화시킨다. 저승사자가 망자를 데리러오는 장면은 진오귀굿에서의 사자거리에 해당하는 장면을 춤으로 표현한 것이고, 신칼대신무는 저승길을 향하는 망자의 한을 풀고 천도를 비는 박수무당의 춤이다. 또한 춤의 언어는 이승과 저승을 분리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망자와 인연을 끊지 못하는 산 자의 애끓는 심정을 왕무당과 박수무당 그리고 20여명의 작은 무당들이 신칼대신무, 오방기 춤, 베가르기 등 한판 굿춤으로 표현, 무대를 장악한다. 저승에서는 망자의 죄를 심판하는 열시왕들의 각기 개성을 살린 춤이 특징적이다. 입으로 지은 죄를 심판하는 염라대왕은 혀를 표현하는 춤사위로 발설지옥을 다스린다. 이밖에도 보살춤, 탈춤 등의 춤사위로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담아 인간세상을 관조한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무대가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의 독특한 무대구조를 백분 활용하여 ‘굿’의 대표적 특징인 참여자와 행위자의 일체감이 잘 살아 날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하늘극장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확실치 않은 원형무대로, 일반적인 액자형식의 프로시니엄무대에 비해 관객과 행위자간의 거리가 가까운 것이 특징으로 <신들의 만찬>은 이를 활용한 안무와 무대디자인을 통해 공간이 주는 매력을 배가시켰으며, 객석의 일부를 무대로 전환하여 스케일을 확장시켰다.



 


<신들의 만찬>은 지난 6월 <그대, 논개여>에 이은 국립무용단 윤성주 예술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작이 새로운 시각으로 본 왜장과 논개의 인물 구도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라면, 이번 작품은 진오귀굿의 기본프로세스를 유지하며 순환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안무가의 철학을 위트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42명의 무용수들이 펼쳐 보이는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경쾌한 진혼굿으로 죽음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이 흥미로운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공연개요



공연명 : 무용 <신들의 만찬>


일시 : 2013.9.4.(수)~9.7.(토)


        2014.2.13.(목)~2.15.(토) 평일 8pm, 주말 4pm


        ※9.4(수)에 한하여 프리뷰공연 50%할인


장소 : 국립극장|KB하늘극장


주요 스태프


안무:윤성주, 조안무:장현수, 조연출:박영애


음악:박재록, 조명디자인:신호,


무대디자인:엄진선, 의상:민천홍


관람료 : R 5만원, S 3만원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소요시간 : 70분(중간휴식 없음)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 예매 수수료 없음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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