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1세대 원로들 ‘역사극 운동’ 편다.

기사입력 2013.09.12 22:00 조회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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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연극사랑’ 내걸고 <역사극 페스티벌> 등 기획
- 재능기부와 멘토로 후배사랑 연극사랑 실천



[서울문화인] 문화예술계 원로 중진들이 뜻을 합쳐 우리의 역사와 향토사를 연극예술로 승화시켜 미래세대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한국인의 혼을 일깨우자는 취지의 ‘백민(白民)역사연극원’을 오는 10월에 창립한다는 목표로 9월 16일(월) 오후 5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 3층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는다.


 


발기인으로는 극작가 김의경, 신봉승, 노경식, 윤대성, 윤조병, 연출가 표재순, 배우 이순재, 신 구, 권성덕, 박정자, 손숙, 연극학자 유민영, 서연호, 평론가 이태주씨 등과 박계배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 연극계 인사 40여명이 참여한다. 연극계 원로인 김정옥, 임영웅씨, 역사학자 신용하씨는 고문을 맡는다.


 


백범 김구 선생이 주창한 ‘문화가 융성한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세운 ‘백민역사연극원’은 앞으로 ‘역사와 연극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역사극 페스티벌’을 매년 열 계획이며, 전국의 초․중․고를 대상으로 향토의 역사나 문화예술인을 소재로 연극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청소년 역사연극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연극연구원은 역사적 사실들을 공연 콘텐츠화 하기 위해 역사학자들과 협력해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 잡고,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일깨워 나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계해 문화예술사적 가치가 있는 예술인과 작품, 자료를 연구 분석 정보화하는 예술 융복합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백민역사연극원’은 이 같은 정례사업 외에도 역사연극을 통한 재능기부 및 멘토 활동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발기인 대다수가 광복 이후 한국문화예술을 부흥시킨 1세대들인 만큼 이들의 평생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고 후배들에게 전승하는 일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로 중진들의 권위 있는 공연평가를 통해 연극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하는 한편, 공연컨설팅과 아카데미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고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지원하는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역사연극원 설립을 추진해온 극작가 김의경 현대극장 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 전체가 대학입시와 취업에 경도되어 가장 중요시해야 할 국어와 국사가 우리 초․중등 교육에서 실종되어가고 있다”며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국적 없는 교육에 함몰되기 전에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고 우리의 혼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역사연극 운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역사극 운동’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널리 알리고 연극의 지평을 넓혀 공연예술 전반을 활성화 시키는 ‘문화융성’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김의경 대표는 ‘백민역사연극원’이 창립되면 시대 간, 세대 간 역사통합과 역사전승에 기여하는 거시적인 사업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화 시대를 맞이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및 이념적 편견과 편향 없이 바른 역사관을 확립하는데 문화 예술적 방법으로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일본을 포함한 여타국과의 교류를 통해 더 이상의 역사왜곡과 문화침략을 방관하지 않으며 동시에 민간차원의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역사극 운동을 통해 국어 발전과 역사 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발기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고문
김정옥(연출가,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임영웅(연출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신용하(역사학자)


발기인
고승길(연극학자, 전 중앙대 교수)
권성덕(배우, 전 국립극단 단장)
권재우(극작가, 연출가)
김길호(배우)
김도훈(연출가, 극단 뿌리 대표)
김벌래(음향전문가, 홍익대 교수)
김영무(극작가)
김의경(극작가)
김창화(연출가, 상명대 교수)
남정숙(문화기획자, 축제감독)
노경식(극작가)
문고헌(연출가, 극단춘추 대표)
박상규(배우, 상명대 교수)
박원경(연출가)
박  웅(배우,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박정기( 극작가)
박정자(배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서연호(연극학자, 고려대 명예교수)
손  숙(배우)
신  구(배우)
신봉승(극작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심양홍(배우)
유민영(연극학자, 서울예대 석좌교수)
윤대성(극작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윤병용(연극기획자)
윤조병(극작가)
이길융(극작가)
이순재(배우)
이태주(연극평론가, 전 단국대 교수)
정중헌(언론인, 전 서울예술대 부총장)
최유진(한국영상대학 교수)
최치림(월간 ‘한국연극’ 편집주간)
표재순(연출가, 배재대학 특임교수)
허순자(평론가, 서울예술대 교수)


관계단체
박계배(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
윤봉구(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박장렬(서울연극협회 회장)
김성노(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
최성웅(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
김태수(한국극작가협회 회장)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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