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넘어 세상을 그리다. 21일간의 춤 여행! 서울세계무용축제 2013

[서울문화인]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는 오는 10월 7일(월)부터 10월 27일(일)까지 21일간 강동아트센터, 예술의전당, 고양아람누리 등에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13을 개최한다.

올해로 제16회째를 맞이하는 시댄스에서는 다문화성의 예술적, 미학적 매력을 추구하는 미국의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단, 프랑스 현대무용의 저력을 여지없이 과시할 에디 말렘 무용단,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의 신선한 변주 캐나다 카 퓌블릭, 위대한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의 ‘바다에서 온 여인’을 몸으로 재현한 잉군 비외른스고르 프로젝트 등 총 16개국(미국, 프랑스, 스페인, 대만, 핀란드, 마케도니아,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이탈리아, 싱가포르, 호주, 나이지리아, 마케도니아, 중국, 콩고), 51 개의 주목 받는 국내외 무용단 및 예술가들이 다양한 춤의 매력을 보여준다.

올해의 개막작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초연 100주년 특집으로 초청된 캐나다 퀘벡의 대표 무용단 카퓌블릭의 <바리에이션 S>가 디제잉과 협업을 통해 곡을 다채롭게 변주하고 신선한 안무까지 더해진 작품으로 선보이며, 특히 고양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하는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회상>과 컴플렉션스의 작품 중 최고난도의 안무작인 동시에 그로테스크하다고 평을 받은 <목성의 달빛>, 그래미 어워즈 22회 수상 빛나는 세계적 록밴드 'U2'의 노래들로 구성된 <상승> 3편의 레퍼토리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단은 뉴욕타임즈 ‘크리틱스 초이스’상을 수상한 바 있는 단체로 뉴욕의 문화와 스타일을 품은 세련되고 시크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이외에도 크럼프 댄스라는 생소한 흑인 춤을 모티브로 삼은 에디 말렘 무용단의 <강력한 왕국에 대한 예찬>은 극한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작품으로 흑인들의 Street Dance와 현대무용의 놀라운 결합을 보여주며, 지난 20년간 노르웨이 무용계를 앞장서 이끌어 온 잉군 비외른스고르는 헨릭 입센의 <바다에서 온 여인>을 무용작품화 하여 선보이고 지난 2000년 서울연극제 개막작인 <바다의 여인>은 국내 연극계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을 무용으로 감상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거리와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힙합의 진화>는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이하는 시댄스의 기획브랜드 공연으로 올해는 코메디와 힙합을 결합한 프랑스 드 팍토 컴퍼니의 <지금 가요!>와 젊은 춤그룹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고블린 파티의 <인간의 왕국>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올해 시댄스는 서울에서만 끝나지 않고 축제의 효율적 협력 네트워크와 지역과의 연계 역할에 대해 고민을 풀어 놓았다. 고양문화재단, 강동아트센터와는 프로그램 공동주최를 통해 축제와 극장의 상호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LIG문화재단과 LIG아츠플랫폼 2013의 공연협력, 부산춤마켓, 오산문화재단, 인천무용협회에 공연협력을 통해 시댄스를 통해 선보이는 외국공연단들의 작품을 대거 지역에서 선보이는 협력관계를 구축하였다.

시댄스에는 공연 외에도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Seoul Performing Arts Critics Forum 2013)를 비롯하여 전문가와 일반인을 위한 워크숍, 예술가와의 대화 등 부대행사를 통해 관객이 예술가와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이 펼쳐지며, ‘다다익선 패키지’, ‘EURO Package’, ‘IT! Dance Package’, ‘프리패스’와 같은 실속 있는 패키지를 구성하여 관객들이 부담 없이 시댄스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