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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울역사박물관은 한국의 근대건축가들을 세계에 소개하고, 한국근대건축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고자 <개항, 전쟁 그리고 한국근대건축>展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도코모모코리아가 공동주최하는 전시로 개항,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 전쟁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근대건축의 세계사적 위상과 한국근대건축의 독특한 정체성을 작품과 어록을 중심으로 한 1부와 일제강점기나 특정 건축가에 집중되었던 한국근대건축 서술의 시각에서 벗어나 조승원, 장기인, 김한섭, 박학재 등의 육필 원고와 한국근대건축의 기반을 구축하였던 건축가 나상진, 김희춘, 이해성 등의 건축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2부로 구성되었다.
특히 건축 사료들 중 건축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들은 독학으로 건축에 입문한 대목수이자, 저술가였던 조승원의 “나의 일생기-생업”과 건축도구 및 한옥구성원리 도면, 새롭게 한국건축용어를 정립했던 장기인의 육필 원고, 제주도와 광주 등 지방건축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한섭의 건축도면 등의 사료들이 있다. 또한 방대한 서양건축의 사료를 집대성하여 한국건축교육계에 이바지한 박학재의 <서양건축사정론> 원고, 해방 이후 한국건축의 발전을 모색한 <조선건축기술단>, <대한건축학회> 등 각종 단체의 준비 모임 서류와 창립발기문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1층 기획전시실에서 7월 21일까지 전시된다.
서울대농대(김희춘) 제주대학본관(김중업) 국립부여박물관(김수근) 서울컨트리클럽하우스(나상진) 수첩(김중업) 나의 일생기 원고(조승원) 조선호텔입면계획청사진(장기인) 건축(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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