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술의 거센 바람! 경극에서부터 발레, 현대무용까지

2012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기사입력 2012.09.26 16:57 조회수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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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12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의 해를 맞아 중국의 전통문화인 경극부터 발레, 현대무용까지 중국의 시대와 문화를 폭넓게 반영하는 예술 작품 3편을 선보인다.


 


먼저 중국국립경극원의 레퍼토리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숴린낭>이 페스티벌의 서막을 연다. 중국의 전통 혼례에서 친정어머니가 출가하는 딸에게 선물하는 복주머니인 ‘숴린낭’에 얽힌 한 편의 드라마가 서정적인 음악, 노래와 어우러지며 경극을 잘 모르는 관객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작품이다.


 


영화감독 장이모우가 연출한 중국국가발레단의 <홍등>도 2008년도에 이어 다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강렬한 이미지가 중국 특유의 색채와 어우러진다. <홍등>을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이번 공연은 더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중국의 세 번째 작품은 중국 홍콩현대무용단의 이다. 사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을 형상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안무가 헬렌 라이가 홍콩을 강타한 사스(SARS) 이후 인간의 이기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포착해낸 작품이다.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과 몸짓이 어우러지며 현대사회의 부조리함을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중화예술의 꽃' 경극의 진수를 만나다!
중국 국립경극원 <숴린낭 An Embroidered Treasure Pouch>


 



 


숴린낭은 '기린이 수놓아진 패물주머니'로 중국의 전통 혼례에서 친정어머니가 출가하는 딸에게 빠뜨리지 않고 챙겨주는 물건 중 하나이다. <숴린낭>은 문학성, 예술성뿐 아니라 무대미학으로 중국 희극계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으로 국립경극원 레퍼토리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경극의 독특한 구성에 품격 있고 아름다운 노랫말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숴린낭>  여주인공 설상령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통해 중국인의 전통적 사상과 도덕적 관념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고 착한 마음을 행하면 선한 결과를 얻는다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정직하게 드러낸다. 부잣집 아가씨가 선행을 베풀고 훗날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보답을 받는다는 정직한 드라마는 모든 세대의 여성관객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감미롭고 서정적인 노래와 음악, 자연스럽고 유창한 안무는 사람들로 하여금 중국 경극예술의 독특한 매력을 맛보게 한다.


 


공연 줄거리
중국 산동 등주부의 부잣집 규수 설상령은 혼수품 준비 하나하나 까탈을 부리며 부잣집 딸 티를 낸다. 어머니는 중국 전통 관습대로 숴린낭을 챙겨주며 딸의 결혼생활이 평온하기를 기원한다. 드디어 결혼식 날, 장대비가 내리는 날 꽃가마를 타고 시집을 가는 설상령은 마침 같은 날 혼인을 하게 된 가난한 집 딸 조수정이 서럽게 우는 소리를 듣게 된다. 설상령은 조수정의 딱한 사정을 듣고 어머니에게 받은 소중한 숴린낭을 건네주고 날이 밝자 이름도 밝히지 않고 떠나게 되는데....... 



공연개요
ㅇ 공 연 명 : 중국 국립경극원 <숴린낭>
ㅇ 날    짜 : 2012. 9. 26(수)~9. 27(목)
ㅇ 시    간 : 8시
ㅇ 소요시간 : 155분(중간휴식 15분포함)
ㅇ 장    소 : 국립극장 해오름
ㅇ 관 람 료 : VIP석 70,000원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ㅇ 주요 스태프 : 단장․출연_리하이옌(Li Hai-Yan)-설상령 役 
                         부단장․출연_송샤오추안(Song Xiao Chuan)-주정훈 役



 


개인의 인간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 - 소외된 해충, 인간 실존의 허무와 고독
중국 홍콩현대무용단 <홍등 Raise the Red Lantern>


 



 


는 헬렌 라이의 2004년도 전막 작품으로 중산층의 세일즈맨 '그레고르'가 어느 날 아침 자신이 곤충으로 변해있는 것을 발견하며 시작되는 프라하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되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뜬 주인공 K가 거대한 벌레로 변해있는 자신의 모습과 신기하게 서로 역할이 바뀌어 있는 다른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 채 미궁에 빠지는 스토리로 현실과 가상 사이의 모순, 초현실주의, 그리고 블랙코미디를 담았다. 마그리트의 회화와 무용수들의 안무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예술적 접점도 감상의 묘미이다.


 


헬렌 라이는 10년 전 글로벌 도시 홍콩을 강타한 사스(SARS) 이후, 인간 개개인의 이기심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그녀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섬세하고 독창적인 움직임의 창작을 통하여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인간의 본성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공연개요
ㅇ 공 연 명 : 중국 홍콩현대무용단
ㅇ 날    짜 : 2012. 10. 13(토)~10. 14(일)
ㅇ 시    간 : 토 오후7시 / 일 오후4시
ㅇ 소요시간 : 90분(중간휴식 없음)
ㅇ 장    소 : 국립극장 해오름
ㅇ 관 람 료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ㅇ 주요 스태프 : 원작_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 안무_헬렌 라이(Helen Lai)
                      / 무대디자인_케빈 창(Kevin Tsang)
                      / 조명디자인_고분안(Goh Boon Ann)



 


무대 위에 그려지는 한편의 영화 -장이모우의 손길이 만들어낸 대형 발레극
중국 국가발레단 <홍등 Raise the Red Lantern>


 



 


중국의 고전드라마와 아크로바틱한 중국 국가발레단의 테크닉이 장이모우 특유의 색채와 만나 드라마틱하게 어우러진 초대형 발레 극 <홍등>은 장이모우 감독이 최초로 연출한 무용극으로 동양적 발레의 새 지평을 선보이며 중화민족의 자존심과 서양문화에 대한 자유로운 마인드가 절묘하게 조화된 작품이다. 2008년도 한국 초연당시 열광적인 호응을 받아 왔으며 아직 홍등을 보지 못한 한국 관객에게 다가온 놀라운 선물이 될 것이다.


 


<홍등>은 베니스, 칸, 베를린의 3대 영화제를 제패한 거장 영화감독 장이모우와 중국 출신으로 프랑스에 귀화한 세계적 작곡가 천지강(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음악총감독), 독일 도르트문트국립극장발레단 예술총감독을 맡고 있는 독일 귀화 안무가 왕신펑, 몬테카를로발레단의 의상디자이너 제롬 카플랑 등 세계 정상의 창작자들과 중국국가중앙발레단이 함께 완성한 대작이다. 붉은 빛을 테마로 한 감독의 강렬한 색채 배합은 웅장한 스케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중국의 전통무용과 경극, 그림자극 등 각 요소 간의 유기적인 결합은 장면마다 밀도 있는 무대 위 공간감을 형성해준다. 회화적인 무대는 '중국 최고의 문화상품'이라는 가제가 결코 넘치지 않는 공연으로 2001년 5월 2일 북경에서 초연 이후 홍콩, 마카오, 대만지역과 싱가포르, 이태리, 프랑스, 영국, 미국, 호주, 멕시코, 러시아, 네덜란드,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350여 회의 공연을 진행하여 왔다.


 


공연개요
ㅇ 공 연 명 : 중국 국가중앙발레단 <홍등>
ㅇ 날    짜 : 2012. 10. 18(목)~10. 19(금)
ㅇ 시    간 : 평일 오후8시
ㅇ 소요시간 : 115분(중간휴식 15분포함)
ㅇ 장    소 : 국립극장 해오름
ㅇ 관 람 료 : VIP석 120,000원 R석 90,000원
                   S석 60,000원 A석 40,000원 B석 20,000원
ㅇ 주요 스태프 : 각색․연출․예술총감독_장이모우(Zhang Yimou)   / 음악_천지강(Chen Qi Gang)
                        / 안무_왕신펑(Wang Xin Peng),  왕웬웬(Wang YuanYuan)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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