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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문화재청이 그동안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훼손된 ‘사직단’(社稷壇·사적 제121호)의 원형복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시설물에 대하여 자체적인 정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서울특별시 종로구가 관리하던 사직단을 올해부터 문화재청이 이관 받아 현황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원형복원을 위해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올해 2월 말부터 자체 직영사업단을 투입하여 주원(周垣)권역 양식에 맞지 않는 수목과 가로등 제거, 동파된 전(塼)돌 교체, 안향청 번와 보수, 덧달아낸 후면 창고 철거 등의 정비사업을 우선 시행하게 된다.
또한, 신성시 되어 있는 유원(壝垣)과 주원(周垣) 권역 안의 변형된 시설물에 대하여 ‘사직서전도(사직단국왕친향도병풍)’와 ‘조선고적도보’등을 참고하여 복원 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훼손되고 변형된 유문, 주문, 판위(版位·방형의 대) 등에 대한 원형 고증작업을 통해 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조선 왕조 존립 기반인 종묘(宗廟)와 더불어 사직(社稷)을 바르게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사직단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재실(齋室)과 사직서(社稷署) 구역 등을 포함하여 단계적인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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