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몰랐던 국어와 한글 이야기, 매달 소식지로 받아보세요”

기사입력 2010.02.22 00:08 조회수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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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오늘날 주요 신문사나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자신의 시각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전용 한글 글꼴을 만드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말과 우리글이 정보기술을 만나 보다 편리해지는 일상의 사례는 다양한 글꼴 외에도 인터넷의 자동번역 서비스, 자동응답전화기부터 자동 맞춤법 검사기까지 무궁무진하다.

<쉼표, 마침표.> 2월호, “2010 우리말, 정보기술을 만나다”

2010년 2월부터 새롭게 개편된 국립국어원의 온라인 소식지 <쉼표, 마침표.>는 “2010 우리말, 정보기술을 만나다”는 주제로 한국어 정보처리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명하였다. 인간의 무한한 언어능력을 컴퓨터로도 구현하기 위하여 방대한 한국어 정보 자원을 구축하고 있는 국립국어원 언어정보팀이 소개되는 한편, 소설적 상상력으로 구현된 미래의 언어생활이 흥미롭게 묘사된다.

우리말과 정보기술의 만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국어학자 홍윤표 교수는 기고문에서 1459년에 간행된 <월인석보>에서 이미 서로 다른 한글 글꼴이 등장하고 있음을 소개한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 이미 고유어와 외래어, 외국어를 구분하였고, 그 표기법에 차이를 두며 글꼴까지 다르게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한편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이지원 교수는 현재의 글꼴 디자인이 온라인 매체의 다양한 기술과 가능성을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춤추는 글꼴(애니메이션), 만질 수 있는 글꼴(터치스크린), 소리에 반응하는 글꼴(음성 센서), 기온에 따라 변하는 글꼴(실시간 기상정보), 사용자의 위치를 반영하는 글꼴(GPS) 등을 상상해 본다.

외국에서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쓰는 어려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려 무인정권기에 대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에 있는 크세니야 하지조바 씨는 외국에서 ‘아래아한글’을 쓰면서 겪는 불편함을 토로한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보낸 ‘아래아한글’ 파일을 열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데 컴퓨터와 충돌이 일어나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이에 답변을 보내 ‘아래아한글’의 개방성과 호환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진행한 작업 소식을 전하였다.

새로워진 내용과 모습의 <쉼표, 마침표.>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국어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매달 새로운 주제로 <쉼표, 마침표.>를 발간할 계획이라 밝혔다. 개편된 <쉼표, 마침표.>는 기존의 전자책에서 웹문서 형식으로 바꾸고 디자인을 크게 개선하여 독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우리말 맞히기’ 꼭지를 신설하여 주어진 시간 동안 문제를 맞힌 독자에게 추첨을 통하여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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