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몽환적 멀티미디어로 구현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예술세계

, 인사 센트럴 뮤지엄’
기사입력 2020.05.07 19:35 조회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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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인사동의 문화복합몰 안녕인사동에 위치한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이 지난 429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20세기 최고의 화가 중 한 명이자 초현실주의의 거장으로 손꼽힌다. 20대 초반에 벨기에 왕립미술학교에 입학하여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기 시작한 마그리트는 우연히 카탈로그에 실린 조르조 데 키리코의 작품 <사랑의 노래>를 보게 되었다. 이 작품에 큰 충격을 받은 마그리트는 이후 초현실주의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와 호안 미로, 시인 폴 엘뤼아르 등과 교류하였으나 192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꿈의 세계, 무의식을 중시한 프랑스 초현실주의자들과는 다른 시각 예술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 냈다.

 

특히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작품 소재로 선택하였다. 담배 파이프, , 중절모, 새 등 친숙한 대상들의 예기치 않은 결합을 통해 상식을 깨고 사고의 일탈을 유도하였다. 이러한 기법을 데페이즈망(Depaysement)’이라 부르는데, 이는 20세기 문화와 예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까지도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은 현대 대중문화의 자양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은 유명 뮤지션의 앨범 재킷에, 또한 영화 <매트릭스><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에 영감을 줬다. 그 외에도 건축, 광고 등 대중문화 전반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쳤으며 2018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그의 작품 <쾌감의 원칙>(1937)이 한화 약 329억 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연인>(1928), <이미지의 배반>(1929), <빛의 제국>(1950), <골콩드>(1953), <사람의 아들>(1964) 등이 있다.

 

이번 특별전은 회화사진다큐멘터리 등 총 160여 점에 달하는 그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아시아 최초 멀티미디어 체험형 전시로 이탈리아 영상 디자인 스튜디오인 페이크 팩토리(Fake Factory)가 감독하고, 크로스미디어(Cross Media) 그룹과 브뤼셀 마그리트 재단이 직접 지원 및 전시 기획에 참여하여 밀라노와 피렌체에서 크게 흥행한 <인사이드 마그리트 Inside Magritte> 전을 기반으로 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한국 전시에는 최신 미디어 매체와 다양한 기술을 통해 재해석 된 마그리트의 작품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하고자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AR 증강현실, 실감형 영상 기반 체험물, 모노크로매틱 라이트, 교육 체험물 등의 콘텐츠가 추가되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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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그의 작품은 개인 소장가들이 소장하고 있어 원본을 만나볼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대형 멀티미디어를 통해 아쉬움을 달랜다. 먼저 몽환적이고 압도적인 메인 영상 룸(Immersive Room)’에서는 르네 마그리트가 남긴 회화 초기작부터 마지막 시기까지 약 160여 점에 해당하는 다양한 작품을 확대하거나 시각적 효과를 더해 재탄생시켰다. 마그리트 회화 특유의 부드러운 색채와 현대적 감각에 입체감과 움직임이 더해진 영상은 약 40분 동안 벽면과 바닥을 360도로 관람객을 에워싸며 관람객들은 최신식 장비와 웅장한 사운드를 통해 몰입하여 마그리트의 작품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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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스터리 룸(Mystery Room)’은 마그리트가 1930년대에 매료되어 있었던 거울의 특성을 부정한 <금지된 재현>(1937) 작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플레이 르네 마그리트 존(Play René Magritte Zone)’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 크로스디자인 연구소에서 특별히 개발한 증강현실 포토존이다. 얼굴을 자동 인식하여 이미지가 증강되는 AR 포토존으로, 작품이 된 자신의 모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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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비극적인 어머니의 자살과 인생의 동반자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던 아내 조르제트와의 만남 등, 그의 예술적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과 주변인물과 프랑스 초현실주의와 마그리트가 속했던 벨기에 초현실주의자들의 예술적 특성을 비교하여 소개된다. 전시는 오는 913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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