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대 해양 문화 ‘옥에오’,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새롭게 선보여

베트남 교류전, ‘베트남 옥에오 문화-고대 해상 교역의 중심 옥에오’
기사입력 2020.04.24 14:09 조회수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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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진행된 <베트남 옥에오문화-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

 

 

 

[서울문화인] 2018년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베트남과 교류전으로 <베트남 옥에오문화-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을 선보인 바가 있다.

 

옥에오문화는 1~7세기 사이에 베트남과 캄보디아 남부 메콩강 삼각주의 광활한 지대에서 발달했던 고대 문화이다. 옥에오인들은 그들의 환경에 맞는 집인 고상가옥을 지었고, 뛰어난 수공예 제작 기술을 가졌으며, 수준 높은 종교문화를 영위하였다.

 

특히 이곳에서는 인도의 영향이 지배적이어서 힌두교 사원과 간다라·아마라바티 양식의 조각, 초기 인도 문자 및 힌두교의 도상을 새긴 금판과 인장, 산스크리트어로 쓴 주석판과 비문, 인도·태평양에서 만든 유리구슬 등이 확인되어 지중해·인도·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입한 원료를 가공한 제조품을 수출했던 곳으로 확인되며, 1943년 처음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도 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전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베트남 옥에오(Óc Eo) 유적의 발굴성과와 출토 유물의 소개를 통해 동남아 고대국가인 부남국과 한반도의 관계를 조명, 옥에오인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이동식 화로인 가랑을 비롯하여 항아리, 냄비 등의 생활용품, 갈판, 그물추, 가락바퀴, 수공예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토기 제작 도구와 금속·유리 관련 도가니, 구슬, 종교와 신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신상과 힌두교의 도상을 새긴 금판 등과 더불어 부남국과 백제와의 교류양상을 보여주는 구슬들이 소개하였다.

 

최근 이 전시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으로 자리를 옮겨 베트남 옥에오 문화-고대 해상 교역의 중심 옥에오로 새롭게 진행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베트남 옥에오 문화유적관리위원회(위원장 응웬 호우 지엥 Nguyen Huu Gieng), 한성백제박물관, ()대한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늘부터 628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에서 한국-베트남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 문화 - 고대 해상 교역의 중심 옥에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도 총 3부로 구성, 과거 옥에오에서 펼쳐진 교역지 사람들의 삶과 오래전부터 바닷길로 이어온 한반도와 동남아시아의 교류관계를 확인해 보는 자리로 꾸며졌다.

 

1베트남 남부의 옥에오 문화는 전시의 도입부로, 주요 항구와 수도, 운하로 연결된 상업도시인 옥에오의 유적 발굴 역사와 문화 특징이 사진과 문안으로 소개되며, 2해상교역의 중심, 옥에오에서는 바닷길을 통한 동·서 교역로의 중간 기항지로서 중국, 페르시아, 인도, 로마 등지의 상인과 물류 등이 모여들었던 국제 무역항 옥에오를 집중적으로 조명, 힌두교 사원과 초기 인도 문자나 힌두교 신을 새긴 금판과 인장(印章, 도장), 산스크리트어로 쓴 비문(碑文, 비석에 새긴 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만든 유리구슬 등의 유물을 통해 당시 한반도의 마한-백제 권역과의 직·간접적인 교류사의 일면을 보여준다. 3옥에오 사람들의 삶에서는 옥에오 사람들의 주거, 생산·기술, 종교·신앙, 장례문화 등을 엿볼 수 있는 이동식 화로, 항아리, 냄비 등의 생활용품 등과 토기 제작 도구와 구슬, 신상(神像) 등의 유물을 통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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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옥에오 유적의 일부인 꺼캐이짬(Gò Cây Trâm) 유적에서 발견된 화장된 어린이의 뼈를 담은 토기 항아리(옹관)에는 사람 얼굴(人面)이 새겨져 있는데, 이러한 인면문 옹관은 동남아시아에서 최초로 출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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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문 옹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628일까지 진행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중이여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과 공식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온라인 동영상으로만 먼저 선보이고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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