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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우리의 전통 ‘씨름’을 다룬 다큐멘터리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가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TV 스페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Gold Remi Award)을 수상했다.
민중의 삶에 자리 잡으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씨름’은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전통으로 세대를 넘어 남녀노소 즐기는 대중적인 놀이로 2018년 11월, 모리셔스 포트 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남북 최초로 공동 등재되었다.
‘씨름’의 유네스코 등재신청서은 우리나라는 2016년 3월, 북한은 우리보다 한 해 전인 2015년 3월에 제출했었는데, 북한이 이듬해인 2016년 정보보완(등재보류) 판정을 받으면서 2017년 남북한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공동등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 2018년 24개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공동등재가 결정되면서 남북 문화유산 교류에도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씨름의 남북 최초 공동등재로서의 의미를 조명하고, 씨름의 역사와 공동체문화로서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2019년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과 (재)국제방송교류재단(사장 이승열)이 공동 제작하여 지난 12월 아리랑 TV(Korea&World)와 UN채널(UN본부 직원방송)을 통해 전 세계 105개국(1억 4천만 수신가구)을 대상으로 방영되었고,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TV 스페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다큐멘터리는 1·2부(각 30분)로 나누어 구성한 총 6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다. 1부에서는 씨름의 역사와 전승문화, 세계의 맨손경기와 씨름의 특징, 스포츠로 거듭난 현대 씨름 등 ‘민족의 씨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2부에서는 남북한 씨름의 비교, 세시풍속·생활체육 등 공동체문화로서의 씨름, 세계로 진출한 한국씨름 등을 다루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서 씨름’의 면모를 조명하였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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