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놋>, ‘2020 세종시즌‘ 개막작으로 오는 3월 새롭게 선보여

기사입력 2020.02.17 10:51 조회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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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_놋 N.O.T 2019

 

 

 

 

[서울문화인] 2019년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 부임 후 선보인 첫 번째 작품 창작무용극 <-N.O.T>(이하 '')을 오는 312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0 세종시즌의 개막작으로 다시 무대에 올린다.

 

창작무용극 <>'거기 아무도 없어요? (N.O.T-No One There?)'의 약자이자 제주방언 에서 그 영감을 얻은, () 즉 얼굴을 의미한다. 10세 소녀의 기억 속에 갇힌 여든 살의 할머니가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부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며, 어린 소녀의 여정을 통해 전쟁을 거친 사람들이 보내는 여전히 전쟁 같은 삶 속에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불통의 현상을 바라보며, 넘을 수 없는 선을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찾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작품으로 시대의 다양한 갈등 속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국적 춤사위에 현대적인 움직임을 가미하여 세련되게 그려내었다.

 

 

[세종] 서울시무용단_놋 N.O.T_공연사진5.jpg

 

어린 소녀가 한국 전쟁 당시 아버지와 이별한다. 그 위로 선이 그어지고 차가운 냉전이 그들을 갈라놓는다. 70여년이 지난 현재는 또 다른 선으로 갈라져있다.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 가족은 각자 스마트폰에 감염 된 좀비처럼 보인다.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서로 몸이 스칠까 예민하게 반응하고, ‘미투(Me Too)’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되지는 않을까 서로를 향해 으르렁 거린다. 사랑하는 이들 역시 서로의 선을 넘어 버린 이들의 갑갑한 구속에 몸부림을 친다. 소녀의 눈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은 의아스럽고 신기하며 무섭고 재미있다. 소녀는 이런 인간 군상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아버지를 찾으려 한다. 그런 소녀를 저지하듯, 혹은 보호하듯 감싸는 이들은 소녀의 가족이다. 가장 가까운 사이의 가족들 속에도 소통의 부재는 여전히 존재한다. 세월이 지났어도 변한 듯 변하지 않은 사람들 속에서 소녀는 풍선을 찾기 위해 겁 없이 달려 나간다. 소녀에게 풍선은 아버지로 대치된다. 결국 소녀의 ‘No One There?’은 아빠를 찾기 위한 소리 없는 외침이며, 그녀의 진실 된 마음을 알아 줄 얼굴을 찾는 여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_놋 N.O.T 2019]

 

오는 3월 선보이는 재연 무대는 초연당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수정작업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군무장면과 몽환적인 느낌의 풍선 안무 장면 등의 연출은 더욱 강화하였으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스케일을 최대한 살린 무대와 영상미를 강조한 세트 등 초연 당시 찬사를 받았던 부분들은 그대로 살린다.

 

서울시무용단은 현재와 과거가 혼재된 장면이나 극중 자세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등장인물 간 관계를 안무와 연기 보완을 통해 관객이 보다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자 하였고, 조명과 음향 등 연출의 디테일을 강화하여 드라마의 감정과 동선의 깊이를 살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의 예술감독과 안무를 맡은 정혜진 단장은 1990년부터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며 '우리 춤의 격을 지켜온 대표적인 무용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대한민국무용대상 총감독,서울무용제 총감독 등을 거치며 지난 20201월 한국무용협회가 선정하는 ‘2019 대한민국무용예술대상창작무용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연출은 연극, 뮤지컬, 가무극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오경택이 맡았다. 조안무는 아크람칸무용단 출신인 현대무용가 김성훈과 음악감독은 작곡가 김철환 등이 참여했다.

 

다시 한 번 한국의 춤사위에 현대적 움직임을 결합시킨 한국적 컨템퍼러리 댄스를 선보일 창작무용극 <>312일부터 13일까지 세종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2만원~10만원이다. 예매는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티켓 등에서 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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