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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시부터 하루 4회 16분 간
- 인근 9개 상가건물 외부 경관등 소등, 실내조명 밝기 낮추기 동참
- 크리스마스 시즌(24 25일), 31일에는 스페셜 영상… 2020년 맞이 카운트다운도
- 동대문 인근 270개 업체 등 참여 마켓, 콘서트, 푸드트럭…동대문상권 활성화
[서울문화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굴곡진 외관이 화려한 빛과 영상으로 변신하였다.
호주 시드니 시의 ‘Vivid Sydney’, 프랑스 리옹의 ‘Light Festival’,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Int’l Festival,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Light Festival’을 비롯하여 아시아, 유럽, 중동 등에서는 관광객이 감소하는 동절기(늦은 가을〜이른 봄)에 미디어파사드와 빛, 조명을 활용한 도시 빛 축제를 매년 개최, 이를 통해 관광산업으로 연계돼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도시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서울시의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과 침체된 동대문 일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SEOULIGHT)’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관 전면 220m를 활용, 은빛 패널에 화려한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되어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하였다. 이번 빛 축제에는 고사양 프로젝터 28대, 스피커 62대가 설치되었다.
올해 ‘서울라이트’ 주제는 ‘서울 해몽(SEOUL HAEMONG)’으로 서울과 DDP의 과거~현재~미래를 3개 챕터로 보여주고 있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 미디어파사드 <Dream>을 연출한 터키출신 1세대 비주얼 아티스트 레픽아나돌(Refik Anadol)과 AI 활용 미디어파사드 연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민세희 총감독은 DDP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AI로 꿈을 해석(해몽)하는 작업을 벌였다.
‣챕터 1: 과거(4분), ‘서울의 해몽’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DDP를 도시의 캔버스로 해석하고 이 건물이 기억하는 순간을 탐험하며 ‘기억의 지형도’를 보여준다. DDP의 파사드는 도시의 기억이자 꿈이다.
‣챕터 2: 현재(6분), ‘서울의 해몽’을 위해 새로운 기억들을 수집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순간을 그린다. 수집된 데이터를 탐험하면서 비슷한 모습들, 흥미로운 지점들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기억의 공간’을 여행한다.
‣챕터 3: 미래(6분), 기계학습을 통해 서울의 꿈을 해석한다. 서울의 기억을 재조합하고 재구성하여 흘러가는 꿈의 모습을 때로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로, 때로는 흘러가는 움직임으로 ‘기억의 자각’을 보여준다.
한편, 어둠과 대비되는 라이트 쇼의 웅장함과 역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타, 밀리오레 등 이 일대 9개 주요 건물이 축제에 동참했다. 라이트쇼 상영 중에 건물 외부 경관등을 소등하고 일부 실내조명 밝기도 낮추기로 했다. 중구청도 DDP 일대 도로변 가로등의 일부도 소등되었다.
올해 ‘서울라이트’는 지난 20일 개막, 내년 1월 3일까지 하루 4차례씩(매일 19시~22시, 매시 정각) 16분 동안 펼쳐진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24일~25일)과 31일엔 특별한 날에 걸맞은 영상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엔 DDP 건물 전체가 커다란 선물박스로 변신하며, 31일은 밤 11시 57분부터 2020년을 맞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새해를 맞는 화려한 불꽃놀이 영상, 서울시민의 새해 소망 메시지로 DDP 외벽이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라이트’ 기간에는 어울림광장 등 야외무대에서는 버스킹이 매일 열리고, 주말과 휴일을 중심으로 비보이, 스트리트 패션쇼 등도 각기 다른 컨셉으로 펼쳐지며,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또한 서울라이트 인증샷 이벤트인 ‘뷰포인트 포토 이벤트’로 서울라이트의 모습을 찍어서 해시태그(#ddpseoullight)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카메라, 아이스크림 교환권, 영화관람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d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일 개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서울라이트’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는 서울 대표 겨울철 빛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이 일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운영해 나가겠다. 특히 동대문일대 상권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시너지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매우 깊다”며 “이번 연말연시에는 DDP 전면 외벽에서 펼쳐지는 화려하고 웅장한 라이트쇼 ‘서울라이트’와 함께 가족,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는 서울을 빛과 미디어가 내재된 미래지향적 도시로 탈바꿈하고자 하는데 그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은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 디자인콘텐츠를 바탕으로 동대문과 서울의 새로운 야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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