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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연극 <도둑배우>는 일본의 유명작가 겸 감독인 NISHIDA Masafumi(니시다 마사후미)의 작품으로 2006년 초연 이후 최근까지 무대에 올리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2017년에는 동명 영화가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에서 각색되어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국내 창작진을 통해 한국식 코미디로 거듭난다. 연극 ‘레드’와 ‘대학살의 신’으로 호평을 받았던 김태훈이 연출을, 연극 ‘대학살의 신’, ‘톡톡’, ‘우리의 여자들’ 등 해외 코미디 작품을 한국식으로 각색해온 오세혁과 연극 ‘웃음의 대학’, ‘앙리할아버지와 나’, ‘톡톡’을 각색하고 연출했던 이해제가 각색 작가로 의기투합해 한국식 유머와 감성을 살려 대본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과거 도둑이었던 주인공이 여자 친구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다 함께 활동했던 선배도둑의 협박에 못 이겨 한 집( 동화작가의 집)을 털기 위해 잠입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동화작가의 집에 잠입한 도둑은 대저택의 주인인 동화작가부터 동화작가에게 원고를 받기 위해 찾아온 편집자, 도미노를 꼭 팔아야만 하는 세일즈맨, 도둑을 협박해 함께 대저택에 잠입한 선배도둑, 동화작가가 돈을 빌린 캐피탈 직원까지, 잇달아 마주치는 사람들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며 위기를 모면한다.
연극 <도둑배우>는 개성 넘치는 여섯 인물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쉴 틈 없이 벌어지는 유쾌한 에피소드, 그 스토리는 다르지만 대학로 극장에게 익숙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엉뚱하고 귀여운 집주인 ‘동화작가’ 역은 이한위, 권혁준이 맡았으며, 선배도둑의 협박에 못 이겨 마지막 도둑질을 하게 되는 착하고 귀여운 ‘도둑’ 역에는 병헌, 김영한이 맡아 분한다. '동화작가'의 원고를 독촉하기 위해 찾아온 유학파 출신의 편집자 ‘안네’ 역에는 김가은, 김소민이, 분위기 파악 능력이 부족해 도미노를 팔지 못하고 있지만, 활기찬 성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세일즈맨’ 역은 김지훈과 류성훈이 맡아 연기한다. 후배도둑을 협박해 동화작가의 집을 털러 가는 ‘선배도둑’ 역은 황성대와 정근이, 동화작가가 돈을 빌린 캐피탈 직원으로, 언제나 겨드랑이가 땀으로 흠뻑 젖어있는 ‘겨땀맨’ 역은 장원령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한편, 연극 <도둑배우>는 2020 수능 수험표를 소지하면 동반 1인까지 11월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 후 당일 수험표를 꼭 지참해야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연 관람 후 파크컴퍼니 공식 SNS 계정에서 진행하는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앤서나인틴 시카판테놀 크림스킨패드’, ‘링거워터 링티’. ‘도둑배우 MD 세트’ 등도 선물로 증정한다.
코미디 연극 <도둑배우>는 내년 1월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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