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중 50건의 문화유산을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 –新國寶寶物展 2014~20
기사입력 2017.05.17 01:11 조회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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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문화재란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이 중 국보와 보물이 될 수 있는 유형문화재는 건조물, 전적典籍, 서적書跡, 고문서, 회화, 조각, 공예품 등 유형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과 이에 준하는 고고자료考古資料로 정의하고 있다(2).


 


보물은 유형문화재 중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장이 지정한다. 국보는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 인류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한다.


 


1955년 정부는 일제강점기에 보물로 지정된 419건을 일괄 국보로 지정하였다. 이후 1962110문화재보호법이 제정, 공포됨에 따라 국보와 보물로 분류하였다. 현재 국보와 보물의 지정 번호는 문화재의 가치가 높고 낮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지정된 순서이다. 그리고 2016년까지 지정된 보물은 2,060, 국보는 328건이다.



 


우리나라 문화재의 종류와 수


국가지정_유형문화재(국보. 328 / 보물. 2,060), 기념물(사적. 495 / 명승. 109 / 천연기념물 456), 국가무형문화재(135), 국가민속문화재(294)


국가등록_등록문화재(681)


국가지정문화재 소유자 구분(사유 45.5%, 국유 29.2%, 공유 9.2%, 기타 16.1%)


국가지정문화재재질별 지정현황(석조 673, 목조 546, 금속 312, 도자 183, 종이 872, 기타 4,882)


시도지정_유형문화재(3,144), 기념물(1,692), 무형문화재(529), 민속문화재(460), 문화재자료(2,657)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은 최근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유물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 新國寶寶物展 2014~2016’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만 10년 만에 개최하는 공동기획 전시로 2014년에서 2016년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를 거쳐 새로 지정된 121(지정번호 기준)의 국보와 보물 중 50건의 문화유산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국공립기관, 대학, 개인 소장가 등 28곳에서 출품한 유물이며, 전시에 소개되지 않은 지정문화재에 대해서는 영상을 이용하여 기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신앙, 기록, 삶이라는 세 주제로 구성하였다. 1신앙, 간절히 바라다는 우리 선조들에게 신앙의 대상이 된 문화재들을 소개하여 개인적 행복과 사회와 국가의 안녕을 갈구하였던 염원을 읽어보고 있다. 보물 제1823<농경문청동기農耕文靑銅器>부터 불교미술의 정수인 보물 제1903<고려 수월관음보살도 高麗 水月觀音菩薩圖>와 보물 제1872<전 회양 장연리 금동관음보살좌상 傳 淮陽 長淵里 金銅觀音菩薩坐像> 등 사람들의 믿음과 정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보물 제1823호 농경문청동기農耕文靑銅器


보물 제1903호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高麗 水月觀音菩薩圖


 


 


2기록, 역사에 새기다는 선인들이 기억을 남기는 중요한 방식으로 글과 그림을 이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물 제1871<동제염거화상탑지銅製廉巨和尙塔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보물 제1901<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를 비롯하여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한 국보 제319<동의보감東醫寶鑑> 등 세계가 인정한 수준 높은 기록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보물 제1871호 동제염거화상탑지銅製廉巨和尙塔誌


보물 제1901호 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


국보 제319호 동의보감東醫寶鑑


 


 


3, 예술로 남다는 다양한 재질로 제작된 삼국시대 장신구, 고려청자와 금속공예품, 조선시대의 그림과 글씨 등이 소개되고 있다. 보물 제1921<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일괄(귀걸이)>은 극도로 화려한 고대인의 미적 감각을 느끼게 하며, 보물 제1899<은제도금화형탁잔銀製鍍金花形托盞>은 고려시대 귀족이 추구했던 취향과 고려인들이 구사했던 섬세한 기술을 보여준다. 보물 제1430-2<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와 같은 조선시대 기록화는 화려한 채색, 생생한 표현 등에서 뛰어난 예술성을 전해준다. 이처럼 3부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그 속에 투영되어 있는 옛사람의 모습, 그들의 미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



 


 


보물 제1921호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일괄(귀걸이)


보물 제1899호 은제도금화형탁잔銀製鍍金花形托盞


보물 제1430-2호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유물들은 이미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기 전에 많이 소개된 것들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전시품 자체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이 외에도 국보와 보물의 기본적인 개념, 지정 절차 및 통계자료 등을 제공하여 지정문화재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전시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전시는 오는 7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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