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화속 동물, 친근한 캐릭터로 재탄생

국립민속박물관, 동화작가 이억배 선생과 우리 신화동물 캐릭터 개발
기사입력 2016.04.06 18:02 조회수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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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동물 캐릭터


 


 


 


[서울문화인] “우리에게는 어떤 신화가 있나요?”, “우리에게도 신화동물이 있을까요? 하는 질문을 던지면 어린이들은 아주 난감해한다. 단군신화와 곰 정도는 대답하지만 금세 “우리 신화에도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나요?”라고 반문한다. 반면 그리스로마신화는 잘 알고 있다. 페가수스나 켄타우로스, 메두사와 같은 동물 모습의 신이나 반인반수의 신들을 쉽사리 이야기한다. 우리 신화보다는 서양신화에 익숙한 아이들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신화동물이 없을까? 이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어린이박물관은 전통적인 화풍으로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 등 많은 작품 활동을 해온 동화작가 이억배 선생과 함께 우리 신화 속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5종 신화동물의 캐릭터를 개발했다.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 박혁거세신화에서의 하늘을 나는 말, 김알지신화의 왕의 탄생을 알리는 닭, 왕건신화의 호랑이와 용 등 우리 신화에서 5종 신화동물을 선정해 그 특징을 살리면서 캐릭터 작업화 함으로써 어린이들이 박물관 전시나 영상, 책자 등을 통해 우리 신화동물들을 친근하게 만나고, 이들 동물을 통해 우리 신화를 이해하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개발되었다.



이들 신화동물은 각기 신화에서 지모신이나 수신적 성격을 지니기도 하고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캐릭터는 이런 신화적 성격을 반영하면서도 아이들이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이미지화 시키고자 시도했다고 한다.



단군신화의 곰은 민족의 어머니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친숙한 어머니의 모습을 연상시키도록 캐릭터 작업을 하였고, 박혁거세신화의 말은 하늘로부터 알을 가져다 전해주는 특징을 살려 집배원 모습으로 연출하는 등 현대적 감각과 신화적 상징성을 결합시키는 형태로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신화동물 캐릭터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9월 신화 속 동물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전시를 준비 중인데 이번에 개발한 5종 신화동물 캐릭터는 먼저 개편 예정 중인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에서 곰, 백마, 흰닭, 호랑이, 용 등 5종 신화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하늘, 동굴, 우물, 산 등의 공간을 배경으로 신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흥미로운 이야기세계로 어린이들을 인도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외에도 신화동물 5종 캐릭터는 영상 제작, 도록, 활동지, 놀이공간 조성, 문화상품 개발 등 다양한 활용을 통해 어린이들이 낯선 우리 신화에 쉽게 다가가게 하고, 우리 신화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는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밝혔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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