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 무덤의 구조 다시 밝혀지나...

최초로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을 정식 발굴
기사입력 2015.03.04 04:21 조회수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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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전경


일제강점기 금관총 봉토모습



[서울문화인]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초로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을 정식 발굴한다. 이번 발굴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의 공동 조사로 금관총 발견 이래 첫 정식 발굴이다.


 


금관총은 주지하다시피 일제강점기 1921년 9월 경주 노서리의 한 주택을 수리하다가 우연히 금관이 출토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무덤이다. 그러나 당시 금관총 조사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나흘간 유물만 급히 수습되고 끝이 났다. 발굴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과정이었다.


 



금관총보고서유물출토상태


 


국립박물관은 해방 이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를 꾸준히 정리해 왔으며, 최근 장기 계획을 세워 본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 2013년에는 금관총 출토 세고리자루 큰칼에서 ‘이사지왕’이라고 새겨진 왕의 이름이 발견됨으로써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이처럼 금관총은 신라사 연구에 한 획을 긋는 고분으로 인식되고는 있으나 정식 발굴을 통해 조사되지 못했기 때문에 연구 자료로서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으로 금관총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를 계획하였고, 2014년 12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3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금관총 조사는 3월 2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진행될 것이다. 조사단은 봉토 측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관총은 많이 파괴된 상태이긴 하지만 발굴조사를 통해 무덤의 구조가 확인된다면, 지금까지 불분명했던 무덤의 구조를 밝혀 낼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조사 결과는 현재 학계에서 논쟁 중인 이사지왕과 금관총 피장자의 관계, 피장자의 신분 및 성별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케 할 것이다.


 


발굴 현장은 조사기간 내내 일반에게 공개되며, 아울러 정해진 시간을 통해 발굴조사의 진행과정도 소개할 예정이라 금관총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생생한 발굴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사지왕’명 큰칼과 같은 금관총 출토 유물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국립박물관은 이번에 금관총을 정식으로 발굴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일제가 조사한 자료들이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시각이 담겨진 것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인식에서 시작 일제강점기 조사 자료는 해방 이후 우리의 인식과 연구 성과로 재해석한 다음 새롭게 정리해야만 연구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금관총을 국립박물관이 정식으로 발굴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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