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핀란드에서 온 안무가와 협업, 생각을 뒤집는 무대. <회오리(VORTEX)>

국립극장 해오름, 2014.4.16.(수)~4.19.(토)
기사입력 2014.04.01 16:57 조회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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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무용단이 창단 52년 이래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의 협업으로 핀란드 출신 안무가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 여기에 국악을 소재로 하지만, 국악그룹이라 불리길 거부하는 음악그룹 비빙’(리더 장영규)이 합세한 협업작인 <회오리(VORTEX)>를 오는 416()부터 19()까지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무용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테로 사리넨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무용가이자, 네덜란드 댄스시어터·바체바 무용단등 세계 최정상급 무용단과 활동해온 안무가로 자연주의'라는 독특한 춤 철학을 가진 그는 지난해 6월 국립무용단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이번 작품을 운명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테로 사리넨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오가닉(Organic)한 춤 스타일을 추구하는 안무가로 구체적으로 말해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것인데, 서양 춤의 대부분이 하늘을 지향하고 각을 이루는 성향이 짙은 반면, 테로 사리넨은 땅을 지향하는 성향이 짙다. 무용가 송설은 바닥을 누르고 흐르는 방향을 느끼라는 주문이 마치 우리 춤의 덩실덩실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했고, 묵직한 호흡을 주로 사용하는 것도 테로 사리넨의 춤과 한국 춤의 비슷한 점이다. 조안무를 겸하고 있는 김미애 단원은 테로 사리넨의 안무가 국립무용단만의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내어, 이번 작업이 국립무용단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전곡을 작곡하고, 라이브 연주로도 참여하는 비빙은 가야금·해금·타악·피리·소리(판소리) 등으로 구성된 음악그룹으로 악기 구성으로만 본다면 국악그룹처럼 보이지만 국악이라는 장르로만 규정지을 수 없는 그들만의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그룹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장영규 음악감독은 무대 단에 메탈 재질의 장치를 타악기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어 비빙의 연주와 무용수들의 타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라 한다.


 


이외에도 의상을 맡은 에리카 투루넨(Erika Turunen)은 한국 춤의 고유한 특징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제작, 한복과 한국의 부채에서 영감을 얻은 그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무대는 가장자리에 단순한 자형 단을 세우고, 안쪽 공간은 무용수들이 춤을 추는 공간으로 활용 퇴장 없는 공연으로 연주자 무용수가 동시에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 할 또 하나의 부분은 파격적인 캐스팅이다. 윤성주 예술단장은 테로 사리넨에게 누가 수석무용수고 누가 인턴무용수인지 얘기하지 않고 자유롭게 배역에 맞는 캐스팅을 맡겼다고 한다. 이에 오디션을 통해 출연진 25명을 선발, 인턴단원에게 주요역할을 맡겨졌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의 무용수들을 선발해, 국립무용단에서는 한 번도 시도한적 없는 조합을 구성했다. 국립무용단을 대표하는 무용수 김미애와 이정윤은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듀엣을 추며, 인턴단원 박혜지는 부수석 최진욱과 파트너를 이룬다. 테로 사리넨은 캐스팅을 할 때 테크닉보다는 무용수의 숨겨진 캐릭터와 감수성에 집중을 해 좀 더 알고 싶은무용수를 선발했다고 한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무용단에서 다른 문화권, 다른 장르의 안무가를 초빙해 신작을 만든다는 것이 국립무용단에선 모험이자 새로운 도전이라는 <회오리(VORTEX)>가 어떤 무대로 완성될 지 4월에 기대해볼 만한 공연인 듯하다.


 



 


공연개요


공연명 : <회오리(VORTEX)>


일시 : 2014.4.16.()~4.19.() / 평일 8pm, 주말 4pm


장소 : 해오름극장


주요 스태프


   안무/테로 사리넨, 음악/비빙, 조명·무대디자인/미키 쿤투(Mikki Kunttu)


   의상/에리카 투르넨(Erika Turunen), 조안무/김미애, 헨드리키 헤이킬라(Henrikki Heikkilä),


   사투 할투넨(Satu Halttunen),


관람료 : VIP 7만원, R 5만원, S 3만원, A 2만원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소요시간 : 70(중간휴식 없음)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예매 수수료 없음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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