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나기 문화인 김장문화를 온 몸으로 느껴 볼 수 있는 ‘천사(1004)들이 함께 만들고 나누는 2014포기 김장문화축제’를 국립민속박물관 야외 앞마당에서 오는 11월 23일(일) 펼쳐진다.

2013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김장문화는 김치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김장을 준비하고 담그는 과정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김장문화’를 높이 평가받았다. 즉,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려 김장을 하면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김치를 서로 나누어 먹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다는 점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우리만의 온정으로 한국 공동체를 다지는 하나의 기틀이 되었다. 이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 나누는’ 우리 김장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천사(1004)들이 함께 만들고 나누는 2014포기 김장문화축제’를 마련하였다고 한다.

이 날 준비된 행사는 김장 만들기를 비롯하여 겨울나기 및 김장문화와 관련한 1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다. 김장 만들기를 중심으로 김장 속과 함께 먹는 보쌈나누기, 김치탐험대, 시래기 엮기, 짚 풀 공예, 온보기네 김장날 무 배추 나르기, 김치 움 만들기와 이엉 엮기 등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우리의 초겨울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추억의 종이접기, 연 만들기, 풍물배우기, 떡메 쳐 인절미 만들기, 한지과반 만들기, 열두 동물 곡물액자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인형극인 ‘강아지 똥’과 ‘꼭두각시놀음’을 준비함으로써 김장을 담근 어린이 가족들에게 휴일의 즐거움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야외에서의 오랜 활동이 춥고 힘들었다면 어린이박물관으로 들어가 놀면서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김장의 주재료인 무와 배추를 기르기 위해 꼭 필요한 ‘해와 달’, 그리고 ‘똥’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상설전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특별전시‘똥 나와라 똥똥’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나눔의 어울림 김장문화 체험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가족공동체와 이웃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장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의 참가 대상은 어린이를 비롯한 그 가족과 국립민속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며, 1004명이 참여하는 김장 만들기는 인터넷 사전접수(250가족 850명)와 현장접수(50가족 154명)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외의 프로그램들 역시 일정에 맞게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참여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함께 어울려 함께 담근(1인당 2포기) 김장은 김장문화의 취지를 살려 어울림과 나눔의 정신에 맞게 활용될 예정이다. 즉 1004명이 어울려 만든 2014포기 김장 중 1010포기는 나눔의 정신에 맞게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 사회복지시설 5곳에 기부된다. 그리고 나머지 1004포기는 김장문화 축제에 참가한 가족들에게 나누어(1인당 1포기) 줄 예정이다. 따라서 김장 만들기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참가비는 없지만 김치를 담아갈 그릇은 꼭 가져와야 한다.

행사 개요
행 사 명 : 천사(1004)들이 함께 만들고 나누는 2014포기 김장문화축제  
일    시 : 2014. 11. 23 10:00~16:00
장    소 : 국립민속박물관 전역
행사대상 :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일반 관람객 등 1004명
행사내용 : 김장 만들기, 시래기 엮기, 김치 움 만들기 등 18개 프로그램
참가방법 : 인터넷 사전접수 및 현장접수, 현장참여 등
참가문의 : 02-3704-4523, 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