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폭발로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 비극의 도시, 폼페이를 보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기사입력 2014.12.09 01:36 조회수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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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화려했던 문명의 도시가 79년 8월 24일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역사 속에서 사라졌던 고대 도시 폼페이와 그 주변의 도시문화를 살펴보는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전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 기획특별전으로 12월 9일부터 공개된다.


 


폼페이는 18세기부터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유적으로 대부분의 과거 유적에 대한 고고학 발굴조사로 확인된 유물들은 당시의 쓰임새와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폼페이 유적의 경우는 생활 모습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작은 유물 하나라도 출토된 곳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이번에 공개되는 전시품 중에는 집 내부의 벽을 장식하던 벽화들이 대거 전시되는데, 잘 가꾸어진 꽃과 나무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새들이 있는 정원을 그린 그림, 신화 속의 의미 있는 장면과 실제 기둥과 같은 건축적인 양식이 담겨있는 그림 등은 폼페이 사람들의 뛰어난 조형 감각과 높은 예술적 수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밖에도 도시 곳곳에 세워졌던 신들의 조각상과 먹이를 사냥하는 동물들의 조각상, 젊은 여인의 팔을 장식했던 금으로 만들어진 팔찌와 같은 장신구 등은 화려한 도시로서의 폼페이를 보여준다. 또한, 도심의 번화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상점에서 구워져 판매되었던 빵, 지역의 특산품인 와인을 담았던 항아리, 공정한 매매를 위한 필수품인 저울과 추 등은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졌던 역동적인 도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폼페이하면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의 순간, 당시 살았던 사람과 동물들의 죽음의 순간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쭈그린 채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있는 남자, 옷으로 얼굴을 감싼 채 엎드려 죽은 여인, 집 안에 묶여 있다가 고통스럽게 죽어간 개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캐스트는 소(小) 플리니우스의 편지와 함께 화산폭발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며 비극의 순간을 관객의 가슴 깊은 곳까지 심어준다.


 


아름다운 예술과 풍요로 가득 찼던 고대 로마제국의 도시, 그러나 한순간의 화산폭발로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 비극의 도시, 폼페이의 모든 것을 보여줄 이번 전시에는 폼페이에서 출토된 조각품, 장신구, 벽화, 캐스트 등 298건의 다양한 유물들이 2015년 4월 5일까지 전시된다.


 


 
















 


전시개요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Ⅰ․Ⅱ실
전시기간 : 2014년 12월 8일(월) ~ 2015년 4월 5일(일)
전시대상 : 고대 로마시대 조각품, 장신구, 벽화, 캐스트 등
폼페이와 주변지역 출토 문화재 298건
주최 :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방송공사
주관 : KBS미디어, (주)시월
관람시간 : 화, 목, 금 09:00~18:00 / 수, 토 09:00~21:00 / 일, 공휴일 09:00~19: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관람요금 : 성인 13,000원, 대학생 및 청소년 11,000원, 초등학생 8,000원,
유아 5,000원, 65세 이상 6,000원 (단체 20인 이상 할인)
※ 무료 : 48개월 미만 유아, 단체 인솔자(교원 1인),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1-3급) 본인 및 동반 1인
※ 예술인 패스 소지자 본인에 한해 2,000원 할인
 전시홈페이지 : http://www.pompeii.co.kr/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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