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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가면극과 공예의 정수
- 경남 민속문화 연구를 위해 촬영된 19,072점의 사진들
[서울문화인] 국립민속박물관은 부산 동아대 명예교수인 양하(梁河) 정상박(鄭尙圤) 선생이 기증한 사진 중 1950~70년대까지 경남의 가면극과 공예 관련 사진 민속 현장을 다니며 조사하고 기록한 총 19,072점의 사진 중 283매를 선별해 <20세기 경남의 가면극과 공예>를 선보인다.
정상박 선생은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경남의 가면극(들놀음과 오광대)과 민속공예를 꾸준히 연구한 이 분야 원로전문가로서 이번 사진집은 ‘2013 경남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제작되어 특별한 의미가 있다.정상박 선생의 사진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단절되었던 우리 민속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것이 대부분이다. 1950~60년대 정상박 선생의 사진 속에서는 민족말살정책과 계속되는 전화(戰火) 속에서도 과거의 탈놀음을 다시 재현하고 공예품을 생산하고자 했던 전통 연희자와 장인의 열정과 땀을 엿볼 수 있다. 또 무형문화재가 하나의 제도로 정비되는 1970년대 이후의 사진 속에는 가면극이 ‘민속’이 아니라 한국적인 전통 공연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도 살필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07년 5월 민속아카이브팀을 꾸린 이후, 국내 원로 민속학자들로부터 일생동안 모아온 사진 필름 등 아카이브 자료를 기증받고 이를 사진영상집으로 엮어 발간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20세기 경남의 가면극과 공예>도 그 결실 중 하나이다.
수영들놀음 할미와 영감, 1970년대, 부산 수영 동래들놀음 가면, 1960년대, 부산 동래구 징 제작 과정, 1966년, 경남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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