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와 인간>을 한국적 정서로 각색하다. 연극[복덕 가아든]

4월 28일(일)까지 대학로 키작은소나무극장
기사입력 2013.04.04 21:01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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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올해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연우 소극장에서 창작집단 LAS의 야심찬 신인▪신작 발굴 프로젝트인 ‘기상프로젝트’로 초연을 올린 <복덕 가아든>이 지난 4월 2일(화) 앵콜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존 스타인벡의 <생쥐와 인간>을 원작으로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 연극인들이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 한 작품 <복덕 가아든>은 뜨내기 일꾼으로 살아가는 두 친구의 오랜 우정과, 자신들의 이름을 딴 가아든을 만들자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고아라는 이유로,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현실 속에서의 아픔을 겪어야만 하는 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거구이지만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진 덕삼, 작지만 다부진 성격을 가진 영복. 생긴 것도 성격도 전혀 다르지만 둘은 어릴 때부터 늘 함께해 왔다. 고아 출신인 그들의 꿈은 돈을 모아 자신들만의 가게인 ‘복덕 가아든’을 차리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덕삼이가 사고를 내어 일하던 술집에서 영복과 덕삼은 쫓겨나게 된다. 또 다른 일자리를 구하러 탄광촌으로 향하는 둘. 그들을 좋게 본 탄광촌의 작업반장 광철의 도움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지만 탄광촌의 주인 아들인 관리 주임이 그들을 고아라는 이유로 탐탁치 않게 지켜본다. 하루를 숨죽이며 살던 영복과 덕삼이에게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벼랑끝으로 몰리게 된다.


 


복덕 가아든은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감정 - 외로움을 말한다. 인간을 다룬 수많은 작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 바로 외로움이라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은 외로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소한다. 그들은 함께 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나 노력보다는 자신들을 지키기에 급급하여 서로의 외로움을 더 극대화 시킨다. 작품을 관통하는 영복이와 덕삼이의 대사에는 불합리한 사회 속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고 싶은 그들의 꿈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그들은 “서로”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확인 작업을 하며 안도한다.


 


각종 UCC와 예능, 웃음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진정한 힐링을 꿈꾸는 이 시대의 관객들이 아직 누군가가 떠먹여주는 것이 아닌 관객 스스로가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으로 실제보다 SNS를 통한 관계가 지속되는 이 시대의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감이 무엇인지 <복덕 가아든>을 통해 다시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복덕 가아든>은 4월 28일(일)까지 대학로 키작은소나무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


권동호(오덕삼)_ 연극<한 여름밤의 꿈> <호랑이를 부탁해!> <2012 서울사람들>
                               <성은이 망국하옵니다> 
                      뮤지컬 <성벽은 살아있다>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
윤찬호(김영복)_  데뷔작
정도원(절뚝이)_  연극 <장례의 기술> <플레이 위드 햄릿>
                      영화 <아저씨> <체포왕>
어성욱 (광철)_  연극 <엄마를 부탁해>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영화 <댄싱퀸> <전설의 주먹><지슬>
임현국(동팔)_ 연극 <성은이 망국하옵니다>
장세환(강봉길)_ 뮤지컬 <나를 부르다> <너의 시간에 머물다>
김희정(은별)_ 연극 <광염소나타>



공연개요
공  연  명
  : <복덕 가아든>
공 연 일 시 : 2013년 4월 2일(화) ~ 4월 28일(일)
                화~금_20시 / 토_15시, 19시 일_15시
                월요일 공연없음 (28회)
공 연 장 소 : 키작은소나무극장
관 람 시 간 : 100분(인터미션 없음)
관 람 연 령 : 만 14세 이상
티 켓 가 격 : 전석 20,000원
티 켓 예 매 : 인터파크, R티켓, 클립서비스
주      최 : 조은컴퍼니, 키작은소나무극장
주      관 : 창작집단 LAS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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