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종가 국립창극단이 만드는 소리꾼들 이야기, 창극 <서편제>

기사입력 2013.03.15 00:52 조회수 32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스릴러 창극 <장화홍련>, 유실된 판소리로 만든 창극 <배비장전>으로 2012년 하반기 한국 공연계의 이슈 메이커로 급부상한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이 이번에는 소리꾼들의 삶의 이야기, 창극 <서편제>가 무대에 올린다.


 



 


<서편제>는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이 부임하면서 꼭 무대화하자 했던 창극으로 ‘KBS TV문학관 100회 특집방송으로 소설 「서편제」를 원작으로 한 <소리의 빛>에서 송화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이전부터 소리꾼의 삶과 애환을 소재로 삼은 희귀한 작품이면서,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판소리와 소리꾼, 그리고 창극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최선의 작품이 <서편제>라고 생각해서 국내 최고의 소리꾼들이 포진해 있는 ‘한국 판소리의 종가’ 국립창극단이 만드는 것이라 한다.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르는 이 작품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부 윤호진의 첫 번째 창극 연출인데다가, 탄탄한 내공의 극작가 김명화의 대본, 최고의 소리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 안숙선 명창의 작창과 노년 송화 역 특별출연, 크로스오버를 통한 세련된 음악의 양방언 작곡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서편제>는 1993년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동원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 유명하다. 원작은 소설가 고 이청준의 소설(1976)이며, 2010년 뮤지컬 <서편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유명한 작품을 국립창극단이 새삼 창극으로 만드는 이유는 바로 우리 창극단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창극단원들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3~40년 ‘득음(得音)’의 경지를 위해 치열하게 수련하고 있다. 그런 만큼 소리를 위해 딸의 눈을 멀게 하는 유봉과 아비를 원망하지만 소리로서 더 큰 세상을 품게 되는 송화, 어미를 죽게 한 아비의 소리와 씨 다른 동생이 애틋해진 동호의 이야기를 그 누구보다도 마음으로 깊이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


 


무엇보다 창극 <서편제>는 판소리 다섯 마당의 눈대목을 적재적소에서 쓴다. 유봉이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장면에서는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눈 먼 송화는 신세를 한탄하면서 ‘심청가’의 한 대목을 부르는 식이다. 더욱 드라마틱해진 이야기와 판소리 주요 대목의 절묘한 조합을 통해 창극 <서편제>의 진가는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어린 송화 민은경, 중년 송화 김미진과 이소연(더블), 노년 송화 안숙선과 김금미(더블)를 통해 송화의 삶과 그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감상하는 재미도 색다를 것이다.


 


‘판소리’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지만 정작 한국의 동시대인들에게 멀기만 하다. 이런 소리를 계승하고 있는 소리꾼과 명창들의 삶 또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창극 <서편제>는 미지의 세계인 소리와 소리꾼들의 삶을 드라마틱한 구성과 판소리 눈대목(하이라이트)을 통해 재미있게 그려낼 것이라 한다.




 


Information
                                                                                             
공연명 : 창극 <서편제> (국립창극단 제작)
일시 : 3.27.(수)~3.31.(일) 평일 8시, 토 3시․7시, 일 3시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주요 스태프 : 예술감독 김성녀, 원작 이청준
   연출 : 윤호진, 극작 : 김명화, 작곡․연주 : 양방언, 작창 : 안숙선
   편곡․지휘 : 계성원, 무대디자인 : 박동우, 안무 : 정길만, 조명디자인 : 구윤영,
   영상 : 정재진, 한국화 : 김묵원, 의상디자인 : 김지연, 조연출 : 안재승


주요 출연진
   어린 송화: 민은경
   중년 송화: 김미진 ․ 이소연
   노년 송화: 안숙선(특별출연) ․ 김금미
   어린 동호: 김준수
   중년 동호: 이광복 ․ 임현빈(객원)
   유봉: 왕기철 ․ 왕기석(객원)
   엄마: 박애리


 


관람료 :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20분(중간휴식 15분 포함)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국립극장 홈페이지 예매시 수수료 없음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주최/주관 : 국립극장/국립창극단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