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결혼의 시작과 끝에 선 두 커플, 네 남녀의 가장 리얼한 고민

[서울문화인] 결혼과 이혼을 하루 앞둔 두 커플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날카롭지만 위트 넘치게 풀어낸 뮤지컬<투모로우 모닝>이 KT&G상상아트홀에서 한국 초연무대의 막을 올렸다.

런던 오프-웨스트엔드, 시카고,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일본 도쿄 공연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뮤지컬’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앞둔 두 커플들의 세심한 심리묘사를 통해 현대인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경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결혼식 전날, 설렘과 불안을 마주한 젊은 커플과 이혼 전날, 후회와 두려움을 마주한 결혼 10년차 부부의 ‘마지막 하루’에 집중하며,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하루 앞둔 두 커플들의 세심한 심리묘사를 통해 현대인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진솔한 생각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 낸다.

결혼 날짜를 잡고 나니 이 세상 모든 여자가 섹시해 보이고 웨딩드레스는 맞춰 놨는데 자꾸 살이 찌는 것 같고, 임신, 육아, 미래 계획은 또 어떻게 해야 할 지 불안하기만 예비부부의 고민들은 ‘그 동안 우리가 보아 오던 가벼운 로맨스와는 다른 진솔함’을 보여 준다.

특히, 한 무대의 한 공간에서 두 커플, 네 명의 서로 다른 심리를 같은 시간에 담고있어서 관객은 이 두 커플들이 선보이는 현재, 과거, 미래에 대한 공감 100%의 에피소스들를 엿보며 함께 울고 웃고 즐길 수 있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만능 엔터테이너’ 박상면의 소극장 뮤지컬 도전과 ‘2013년 최고의 핫이슈’ 김슬기의 뮤지컬 데뷔 무대로도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 이후 4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서는 배우 박상면은 이혼을 하루 앞두고 후회와 두려움을 마주한 중년 남자 ‘잭’의 모습을 능숙한 연기로 선보이고 에서 매회 예측을 뛰어넘는 새로운 변신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고 있는 배우 김슬기는 결혼을 하루 앞둔 ‘캣’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는 물론, 뮤지컬 배우 못지않은 가창력을 자랑한다.

이혼을 하루 앞둔 10년차 가장 ‘잭’역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석준과 <프라미스> 드라마 <보고 싶다>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박선우가 동반 출연한다.

결혼의 처절함을 깨달아버린 위기의 주부 ‘캐서린’ 역은 <맨오브라만차><오페라의 유령> 등에서 열연해 온 배우 이혜경과 <레베카>의 ‘반호퍼’ 부인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한 배우 최나래가 캐스팅되었다.

결혼을 하루 앞둔 예비 신랑 ‘존’역에는 <헤드윅><셜록홈즈><나쁜자석> 등 수많은 흥행 뮤지컬을 탄생시킨 배우 송용진과 <오페라의 유령><파리의 연인> 등에서 ‘로맨티스트의 절정’을 보여준 배우 정상윤, <트레이스 유><맨오브라만차> 등을 통해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우뚝 선 이창용이 출연하며,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설렘과 불안을 마주한 ‘캣’ 역에는 김슬기와 함께 <인당수 사랑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임강희가 낙점됐다.

결혼의 시작과 끝에 선 두 커플, 네 남녀의 가장 리얼한 고민을 날카롭지만 재치 있게 풀어낸 뮤지컬<투모로우 모닝>은 오는 9월 1일까지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