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희망나눔 정월대보름 한마당

국립민속박물관, 2013. 2. 21(목), 2. 24(일) 양일간 대보름맞이 행사 열려
기사입력 2013.02.19 02:32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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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민속박물관(관장 : 천진기)은 계사년 대보름(2월 24일)을 맞이하여 2월 21일(목)과  24일(일), ‘새로운 시작, 희망나눔 정월대보름 한마당’ 세시행사를 개최한다.


 


예부터 음력 1월은 한 해가 시작되는 달로, 1월을 정월(正月)이라 하는 이유도 첫 달을 올바르게 지내야 일 년을 무사하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가장 중요한 달이라 여겼다. 또한 정월은 농경을 기반으로 한 전통사회에서는 일 년 열두 달 중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펼쳐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정월대보름에는 세시 절식이 아주 풍부하고, 그에 따른 속신도 다양하게 전해진다. 대보름날 아침에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거나 대보름날 아침에 찬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듣는다는 소박한 믿음이 있었다. 또한 ‘오곡밥’을 먹는 풍속도 있고, ‘묵은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는 속신도 있으며, 복을 먹는다는 의미로 ‘복쌈’을 싸서 먹기도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런 세시 절식의 의미를 되새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총 7개 주제, 14개 프로그램으로 세시절식 체험행사를 풍부하게 마련하였다. 우선 21일(목)에는 박물관 내 전통가옥인 오촌댁에서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부럼주머니와 오곡밥을 나눠주어 ‘부럼 깨기’와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부럼주머니 나누기는 대보름날인 24일(일)에도 진행되며, 추억의 거리에 자리한 70년대 식당에서는 ‘귀밝이술’을 나눌 수 있다. 대보름의 풍속이 크게 성행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맛보는 귀밝이술의 체험 또한 흥미로운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박물관을 들어서는 입구에 위치한 돌탑과 장승의 금줄에는 한 해의 소원을 담은 소지를 걸어보는 ‘소지 올리기’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재액(災厄)을 물리치면서 흥겨운 놀이판으로 승화시킨 풍물굿 한마당도 마련된다. 무형문화재 제11-마호로 지정된 임실필봉의 농악대가 초청되어 마당밟이(지신밟기), 단심줄꼬기, 판굿, 대동굿을 펼쳐보이는데, 특히 단심줄꼬기는 관람객들이 직접 오색줄을 돌리며 꼬는 놀이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다 같이 하나 되는 대동의 굿놀이가 만들어질 것이다.


 


한편,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정월대보름 프로그램이 24일(일) 하루 동안 다양하게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 명절의 특징인 공동체의 단합과 집단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24일 첫 번째 행사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75호 기지시줄다리기 할아버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지시줄다리기는 충청도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줄다리기이며, 이번 행사에는 1/10로 축소 제작하여 줄다리기를 실시한다. 이밖에도 농부들의 진솔한 염원인 풍년을 기원하는 ‘볏가리대 세우기’와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에게 고사와 축복을 비는 ‘지신밟기’도 실시한다. 또한 가족들이 직접 만들어 세워보는 ‘가족 솟대 깎기 대회’를 개최하여 가족들이 솟대의 의미와 솟대 깎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그 외, 정초의 휴식기간이 지나고,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풍습이었던 ‘나무 아홉짐지기’와 한해의 액운을 멀리 날려버리고, 복을 기원하는 ‘액막이연 만들기’, 새해를 송축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그린 그림인 ’세화 그리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민속악기‘를 주제로 한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전시 관람과 동시에 세계민속악기를 체험 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접수와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참여방법은 www.kidsnfm.go.kr 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올해 2월 한 달을 입춘․설․정월대보름으로 이어지는 세시행사 기간으로 기획되어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세시 절식체험들과 신명나는 정월 대동굿 등 다양한 민속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세시 행사들이 마련들이 준비하여 모든 관람객에게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고,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나누는 시간은 물론 내외국민,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문화 소통의 축제 한마당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밝혔다.


 


 


기지시 줄다리기


볏가릿대 세우기


오곡밥 부럼 나누기



임실필봉농악공연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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