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루즈벨트에게 선물한 고종 원본 사진 107년 만의 귀환

국립현대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대한제국 황실의 초상: 1880-1989》전
기사입력 2012.11.18 02:40 조회수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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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 순종, 명성황후 등 대한제국 황실 원본사진 200여 점 총망라
- 근대기 신매체(New Media)로서의 사진 수용과정 조망



[서울문화인] 국립현대미술관과 한미사진미술관이 근대 황실 사진의 역사를 총망라한 <대한제국 황실의 초상: 1880-1989>전이 지난 16일(목)부터 2013년 1월 13일(금)까지 58일간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외 여러 소장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제국 황실과 관련된 200여 점의 근·현대 원본 사진자료를 망라한 이번 전시는 19세기 말-20세기 초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근대기에 최초로 유입된 신매체(New Media)로서 ‘사진’의 초기궤적을 따라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원본사진을 통해 근대를 살아간 왕실/황실 인물들의 행적과 역사적 현장을 바라보는 ‘역사 사진전’이며, 동시에 역사를 기록하는 새로운 수단으로서 사진 매체의 수용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역사전’이다.


 


전시는 국립고궁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스미소니언미술관 등 국내·외 여러 기관의 협조를 얻어 그동안 각 소장 기관들의 전시나 도서 자료를 통해 소개되었던 주요 원본사진과 사료를 한 자리에 망라했다. 근대 시각문화의 변화를 주도한 사진매체의 초기 역사를 온전히 보여주기 위해 디지털 파일을 통해 대형 이미지로 복제하는 방식은 자제하고, 당대에 제작되고 활용된 원본 프린트를 전시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했다.


 


‘대한제국기(1897~1910)’는 일본과 서양 제국주의의 압력 속에서 자주 독립과 근대화라는 이중과제를 짊어지고 고군분투했던 전환기이자 정치적 격변기이다. 이 시기에는 개항과 함께 사진 매체가 최초로 유입되며 시각문화의 근대화가 일어났으며, 이러한 변화는 사진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한 대한제국 황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본 전시에서는 우리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 황실이 탄생한 ‘대한제국기’를 출발점으로 격동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 한 황실 인물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적극적으로 사진을 수용하여 제작·유포한 고종 황제의 모습, 현존 사진들의 진위여부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명성황후 관련 사진 등 중·고등학교 국사교과과정에 수록된 사진의 원본이 공개된다.


 


또한 한일강제병합으로 사진 재현과 유포의 주체가 일본에 위임되었던 시기 촬영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과 삶의 터전을 일본으로 옮겨야 했던 영친왕, 덕혜옹주등 왕족의 모습과 행적을 담은 사진들은 비극적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대한제국의 마지막 행로를 보여준다.


 


전시장은 황실 인물의 생활상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 및 사료들로 구성된다. 황실의 각종 행사 자료들이 역사적인 해제와 함께 전시되어 대한제국의 인물과 공간, 사건의 입체적 이해를 돕고자 했다. 또한 인화된 사진 뿐 만 아니라 사진첩과 사진엽서, 서적의 도판, 신문 등 다양한 매체들을 전시하여, 19세기 말에 유입된 사진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근대적 시각체계 속에서 제작된 방식과 유통된 맥락을 제시한다.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대한제국 관련 자료들이, 대한제국기의 정궁이었던 덕수궁에 모인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3년 말 서울관 개관과 함께 덕수궁미술관을 ‘근대미술 중심의 미술관’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한제국과 덕수궁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음미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한편,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일반인 및 전문가 대상 교육으로는 근대초기사진사(史)부터 오늘날 황실 사진이 갖는 의의에 이르기까지 <황실 사진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강연회가 진행되며, 다큐멘트 초상으로서 황실 및 근대 초기 사진의 기법 연구, 원본 사진의 보존 방법 연구, 보도사진으로서 황실 사진의 재조명 등 사진과 역사․사회교과와의 통합교육 교수학습방법론 모색을 위한 교사초청 전시설명회도 열린다. 겨울 방학을 맞은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및 감상교육은 2013년 1월 중 운영예정이다.


흥선대원군 1882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창덕궁 후원 농수정에서 고종1884 미국보스턴미술관 소장


고종과순종1800년대 후반 한미사진미술관소장


대원수복과 원수복을 착용한 고종과 순종_1900년경_한미사진미술관


순종과 순종효황후1907_한미사진미술관소장


 




고종국장사진1919_서울역사박물관소장


 


예복을 착용한 영친왕 (11세)_1907_고궁박물관(하정웅기증)


석조전 실내에서 영친왕 일행_1911_고궁박물관(하정웅기증)


자동차를 타고 있는 영친왕과 다케히토 왕, 이토 히로부미_1900년대_국립고궁박물관(하정웅기증)


덕혜옹주 결혼사진_1931_서울역사박물관소장


영친왕비 결혼식 사진_1920_숙대박물관소장


의친왕이강_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우, 박찬주_연도미상_한미사진미술관소장


 


 


전시개요


전시명
  국문: 《대한제국 황실의 초상: 1880-1989》
  영문:  Photographs of the Daehan Imperial Family: 1880-1989
전시기간
  2012년 11월 16일(금) - 2013년 1월 13일(일)
전시장소 및 규모
  덕수궁미술관 제 1, 2 전시실 / 사진, 아카이브 등 200여 점
주최 및 기획
  o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o 기획: 국립현대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작품 대여
 - 기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 고려대학교박물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부산시립박물관, 서울대학교 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스미소니안 미술관(Smithsonian Institute),
    미국 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
 - 개인: 안창모(경기대학교 교수), 이돈수(한국해연구소장), 최규순(단국대학교 교수), 김다연
전시해설 일정  
  o 전시해설 : 2012.11.17-12.2 11:30, 13:30, 14:30, 16:30
                   2012.12.4-2013.1.13: 11:30, 12:30, 13:30, 14:30, 15:30, 16:30
                   *토/일 10:30, 17:30 추가
관람료
  o 덕수궁 : 성인 4,000원, 초중고 무료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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