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한 가족이 불러온 비극적 운명의 멜로디를 담은 창작뮤지컬 <비지터(Visitor)>가 오는 9월 7일(금)부터 28일(금)까지 아리랑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영화나 드라마를 토대로 제작되는 뮤지컬이 넘쳐나는 요즘, <비지터(Visitor)>는 연극을 각색한 창작뮤지컬이라는 특색으로 공연계 관계자와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다.

<비지터(Visitor)>는 <렌트>, <남한산성>, <스프링 어웨이크닝>, <넥스트 투 노멀> 등의 뮤지컬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훈훈한 외모로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최재림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에서 박칼린의 제자로 보컬코치를 맡으며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유일하게 1인 3역을 연기한다. 중후한 손님, 거친 사냥꾼, 거기에 익살맞은 술집주인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될 그의 작품 속 변신으로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메노포즈>, <형제는 용감했다>, <금발이 너무해> 등 다수의 뮤지컬 및 영화와 방송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추정화와 <미스 사이공>, <헤어스프레이>, <광화문연가>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던 배우 고정희가 어머니역에 더블캐스팅 되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층 안정된 연기로 작품의 중심으로써 극의 진행을 이끌어 간다. 여기에 아버지 역에 황성현, 딸 역에 김보경 이라는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해 지독한 가난에 굶주렸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실감나는 연기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극단 주변인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연극과 <최종면접>, <죽음 (혹은 아님)>, <카니발>, <토스카나> 등 서반어권 작품을 중심으로 한 외국의 수작들을 국내에 소개, 공연하는 극단으로 자리매김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단체로 그들이 이번에 선보이게 될 뮤지컬 <비지터(Visitor)>는 2012년 올해 <토스카나>, <모토타운>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으로 극단이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첫 뮤지컬이다.

<비지터(Visitor)>는 루퍼트 부르크의 ‘리투아니아’를 원작으로 공동연출을 맡은 극단 주변인들의 김성진 대표가 직접 각색하여 대본을 쓴 작품이다. 여기에 <페디큐어>, <인당수사랑가>, <오! 마이캡틴>등 의 작곡을 맡은 김아람이 음악감독을 맡아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배우들의 열연과 긴장감을 더하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원작을 아는 이들에게는 연극이 어떻게 뮤지컬로 재탄생되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를 모르는 관객들은 공연을 보며 손님의 비밀을 예측해보는 것도 이 작품을 관람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시놉시스 

인적이 전혀 없는 산골의 외딴 집. 가난한 늙은 부부와 절름발이 딸이 살고 있다. 어느 날 산속에서 길을 잃은 사내가 돈 가방을 들고 하룻밤을 묵기 위해 찾아온다. 부부는 그를 정성껏 대접한다. 사내는 고마움의 표시로 많은 돈을 지불하고는 잠을 자러 이층다락방으로 올라간다. 손님이 잠든 한밤중, 부부는 사내의 돈 가방을 부러워하며 자신들의 가난을 저주한다. 그 때, 딸이 사내를 죽이고 돈을 빼앗자고 말한다. 망설이던 부부는 결국 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들은 결국 사내를 도끼로 찍어 죽인다. 하지만 돈 가방을 들고 도시로 도망치려고 하는 그들 앞에 사내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공연개요

- 공 연 명 : 비지터(Visitor)
- 원    작 : 루퍼트 부르크 作 <리투아니아>
- 공연일정 : 2012. 9. 7(금)~28(금)  평일 8시/토 4시,7시/일 4시
                  (※월 공연없음)
- 장    소 : 아리랑아트홀
- 소요시간 : 80분
-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 공동연출 : 서충식, 김성진
- 출    연 : 최재림, 추정화, 고정희, 황성현, 김보경
- 주최/제작 : 극단 주변인들
- 후    원 : 서울문화재단           
- 예    매 : 인터파크, 티켓링크, 대학로티켓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