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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인류 역사상 오래된 보편적 신앙이자 국가 및 지역, 생태마다 다양한 샤머니즘에 대해 국제적 학술 교류와 콘텐츠 활용을 도모을 목적으로 지난 10월 6일 서울 금성당·샤머니즘박물에서 세계샤머니즘포럼이 출범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금성당·샤머니즘박물관 관장인 양종승 박사가 포럼의 초대회장에 추대됐으며, 금성당·샤머니즘박물관은 앞으로 본부 역할을 맡게 됐다. 포럼의 고문에는 김인회 전 연세대 교수, 로렐 켄달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교수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국내외 학자와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다양한 인사들이 자문위원 등에 임명됐다.
양 박사는 “샤머니즘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종교로써 삶의 이성과 감성을 다스리며 영적 가치, 문화예술의 계승을 발전시켜 온 세계 종교문화”라며 “앞으로 ▲샤머니즘의 학술조사 및 연구 ▲유무형문화 보존 및 계승 ▲아카이브 기록 및 공유, 교육 및 연수 ▲국제교류 및 공연예술문화콘텐츠 개발 및 활용 ▲국제저널 및 학술지 발간, 샤머니즘상 및 공로상 시상 등 사업을 통해 샤머니즘의 가치를 학술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머니즘(Shamanism)이란 샤먼이 신(神)이나 초자연적인 존재의 대행자와 중재자로 자리잡아 집단의 중심이 되는 원시종교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한국에선 무속신앙이 이에 속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샤머니즘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신앙, 몽골과 북아시아 일대의 텡그리 신앙이 있다. 한반도에도 일찍이 불교가 전래되어 국가적인 종교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그 맥이 유지되고 있는 반면 유럽에서는 오랜 박해로 인해 현재는 거의 남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반도의 샤머니즘 신앙인 무교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지만, 대체로 북방 유목민족의 샤머니즘인 텡그리 신앙과 한반도의 자생적인 원시 종교가 섞인 것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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